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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아마존, DID 기반 제품인증 특허 취득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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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제품 공급망에 디지털 신뢰를 제공하기 위한 분산원장(DID)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아마존이 판매한 제품의 진위를 보장하기 위한 상품 추적 솔루션과 관계가 있다. 공급망 참여자들에게 특정한 인증절차를 요구하고, 관리규정을 제시하는 인증기관을 둔다. 해당 기관에 등록된 제조업체, 운송업체, 유통업체 최종 사용자는 분산원장에 변경사항을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블록체인 기반 상품 추적 시스템을 통해 공급망에 가시성을 더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DID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제조업체, 유통업체 운송업체가 보유한 데이터를 개방형 프레임워크에 종합,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며 다양한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위조 방지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위조제품 유통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 제로’에 착수한 바 있다. 투명성과 일관성, 참조 무결성, 보안성이 결여된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공급망 문제가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분산원장기술은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고, 단일 장애 지점을 제거할 수 있다”며 “아울러 병목현상 같은 중앙화 시스템의 문제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ID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의 유통분야 접목은 비단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계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항만사인 초상국항만, 앤트파이낸셜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부산항만공사가 항만 운영효율과 화물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통합물류 플랫폼 ‘체인포털’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다만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해당 분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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