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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시리즈 X’, 거치형 콘솔 패권 잡을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6.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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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콘솔 게임업계는 모두 차세대 콘솔 시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거치형 콘솔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금년도 홀리데이 시즌 차세대 콘솔 발매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Xbox 시리즈 X’에 거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Xbox 시리즈 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로, 지난 2001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Xbox’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Xbox, Xbox 360, Xbox ONE 순으로 거치형 콘솔을 발매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시리즈 X’를 통해 거치형 콘솔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차세대 콘솔에 거는 기대는 금년도 활발한 정보 공개 행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니가 PS5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을 다소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Xbox 시리즈 X’는 공식 성능 공개, 출시 타이틀 라인업 공개 등 이용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신규 콘솔의 향상된 성능에 초점을 맞춘 발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간 공개된 정보 상에서 ‘Xbox 시리즈 X’가 가진 주요 특징은 Xbox 전작 타이틀과의 하위 호환 구동, AMD Zen 2, RDNA 2 기반의 12테라플롭스 프로세서 탑재, DirectX 기반 레이트레이싱 기능, 최대 120fps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하위 호환 기능의 경우 구작 콘솔 게임을 4K 업스케일링, HDR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까지 자동 HDR 지원, 프레임 레이트 향상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현 세대 콘솔인 Xbox ONE 및 ‘Xbox 시리즈 X’로 함께 출시되는 게임의 경우, ‘스마트 딜리버리’ 기능을 활용, 전 세대 버전의 게임을 구매하더라도 차세대 콘솔로 가동할 경우 해당 버전에 맞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 소니는 오는 5일 PS5 관련 디지털 쇼케이스를 예고했으나, 금일 공식 연기를 발표했다

현 시점에서 소니의 PS5 관련 정보 공개가 미뤄지면서 양 콘솔 간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먼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차세대 콘솔의 면면을 소개하는 점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Xbox 시리즈 X’가 차세대 콘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소니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독점작 라인업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높은 가격 형성 관측하게 만드는 ‘Xbox 시리즈 X’의 세부 스펙에 따라, 소니의 PS5와 비교해 어느 정도 가격 차이를 형성할지 여부 또한 판매량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차세대 콘솔 시장의 도래,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과 발 빠른 정보 공개라는 카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의 전략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오는 연말 뚜렷한 관측이 가능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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