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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BTS 게임’ 다각화 전략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6.03 11:23
  • 수정 2020.06.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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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아이돌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본격적인 게임사업 진출 행보에 돌입했다.
 

사진=넷마블

빅히트에게 BTS I·P의 게임화 가능성을 열어준 장본인은 바로 최대주주 넷마블이다.
지난해 6월 넷마블은 테이크원컴퍼니가 BTS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 ‘BTS 월드’의 글로벌 론칭을 진행했다. 해당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BTS의 매니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1만 여장의 화보와 100여 편의 영상 등 독점 콘텐츠부터 문자메시지·SNS·음성 및 영상통화 등 1대1 교감 콘텐츠로 전 세계 ‘아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BTS 월드’는 출시 직후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게임시장에서 인기 순위 Top3에 등극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ANOTHER STORY 시즌 2’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롱런에 필요한 추진력을 더했다.
더 나아가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신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통해 양사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신작은 BTS 멤버 7명의 이야기를 독창적인 세계관 안에서 풀어낸 게임으로, 향후 게임의 밑그림이 완성되는 시점에 세부정보를 일반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좌측부터 시계방향)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퍼브, 그램퍼스

이와 함께 빅히트 내부에서도 I·P 다각화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BTS 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현 등 자사 유명 아티스트와 여자친구, 뉴이스트, 세븐틴 등 자회사 소속 인기 아이돌그룹을 보유한 만큼, 새로운 소통채널로 떠오른 게임을 통해 아티스트 팬덤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첫 번째 전략은 자체 게임 개발조직 확보다. 이를 위해 빅히트는 지난해 8월 ‘피아니스타’ 개발사인 수퍼브를 전격 인수했다. 수퍼브는 10년 이상 음악 및 I·P 관련 게임을 개발해온 전문 인력을 갖췄으며, 모바일부터 닌텐도 스위치까지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제작 및 론칭한 노하우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올해 2월 열린 행사에 등장한 오민환 수퍼브 대표는 직접 BTS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두 번째 전략은 외부 게임사와의 I·P 라이선스 협업이다. 이미 달콤소프트의 인기작 ‘슈퍼스타 BTS’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BTS의 인지도와 우수한 게임 콘텐츠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는 검증이 끝난 상태다. 이를 토대로 빅히트는 오랜 기간 이어져온 달콤소프트와의 동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동시에, 그램퍼스를 새로운 우군으로 맞이했다. 그램퍼스 역시 ‘쿠킹 어드벤쳐’, ‘마이리틀셰프’ 등 글로벌 인기작을 다수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BTS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신작은 2021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며, 그램퍼스와 빅히트는 순차적으로 게임 관련 정보를 소개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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