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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외신, 흑인 인권 위해 ‘연대’

  • 박준수 인턴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6.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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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내에서 흑인 인권과 반인종차별 시위 열풍이 거세게 일어나는 가운데 게임외신들도 이에 동참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무저항 상태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8분간 무릎으로 목을 눌러 질식사시키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의 과잉진압 및 살해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전역에서 반인종차별 관련 추모시위 및 폭동이 벌어지는 와중에 미국 정부가 강경진압을 선언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흑인 인권과 반인종차별에 대한 기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외신들도 이에 동참했다. ‘게임스팟’은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흑인의 목소리는 중요하다”는 사설을 1면 톱에 올리고 추모의 뜻으로 하루 동안 새로운 기사들을 올리지 않는 대신, 흑인과 관련된 지난 기사들을 다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선언했다.
 

출처=게임스팟 홈페이지

‘IGN’ 역시 웹진 메인에 “우리는 흑인 커뮤니티와 연대하며 인종차별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여름 게임 이벤트를 6월 8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한 펀드에 기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IGN’과 자매회사격인 ‘험블 번들’에서는 흑인 개발자들이 만드는 게임의 퍼블리싱을 돕기 위해 백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IGN 홈페이지

‘유로게이머’ 또한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사설에서 오늘 하루 동안 기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기부할 것이며, 웹진에 흑인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반성하며 더 나은 플랫폼이 되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 말했다.
 

출처=유로게이머 홈페이지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 그러나 게임이 문화로 지지받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다. 이번 게임외신들의 사회적 참여와 연대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주춧돌이 되길 기원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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