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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카톡, 블록체인 만났다 …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 출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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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블록체인을 만나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려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회사 그라운드X는 카카오톡 기반의 디지털 자산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을 출시했다.
 

출처=카카오톡 ‘클립’ 화면 캡처
출처=카카오톡 ‘클립’ 화면 캡처

‘클립’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저변 확대를 노린다.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 없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한 것이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에 탑재돼 있으며, 기존에 등록된 카카오 계정을 그대로 활용한다. 토큰 전송 시에도 복잡한 지갑 주소를 숙지할 필요 없이 바로 카카오톡 친구를 선택해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결합된 형태라 더욱 눈길을 끈다. 소셜, 게임, 쇼핑 등 클레이튼 기반 BApp에서 획득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현재 ‘클립’은 클레이튼의 자체 토큰인 클레이(KLAY)를 포함해 총 11종의 가상자산과 다양한 종류의 토큰 및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지원한다.

보안의 경우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KMS)를 통해 암호화돼 보관돼 사용자 실수나 해킹에 따른 보안키 유출 걱정은 없다. 심지어 개발사인 그라운드X조차 개인 보안키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그라운드X는 하반기 중에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직접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클립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자체 모바일 앱을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클립’ 출시는 카카오톡의 영역을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해 쇼핑, 금융, 게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털 플랫폼으로 발을 넓혀왔다. ‘클립’ 서비스를 통해 1억 명이 넘는 국내외 누적 가입자 풀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앞당길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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