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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넥슨, 해외 상장 본격화 돌입

  • 김도연 인턴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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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7호 기사]

넥슨은 2008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었다. '아틀란티카', '서든어택' 등 인기 I·P를 보유한 두 곳의 인수로 넥슨의 2010년 매출 목표인 1조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넥슨이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인수한 것은 해당 게임사가 가지고 있는 개발력과 우수 I·P,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상장을 대비한 안정적인 성장 동력으로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됐었다. 실제로 엔도어즈는 북미, 일본, 유럽 등으로 지사 중심의 직접 진출로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72%에 달했었다. 게임하이 역시 '데카론'과 '서든어택' 등 주력 타이틀로 세계 60여 개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넥슨이 국내 1위의 게임업체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고 입을 모았었다. 엔도어즈와 게임하이의 2009년 매출액과 2010년 성장률을 고려해 1천억 원을 웃돌았었다. 여기에 넥슨 매출 상승세를 고려해 2010년의 1조 원 달성은 거뜬하다고 분석했었고, 이 때문에 국내외 시장 지배력이 월등히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넥슨은 자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캐주얼 게임과는 수요층이 다른 엔도어즈와 게임하이의 킬러 타이틀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했었다.
2010년 당시 넥슨이 게임 과몰입에 대처하려는 방법으로 자사의 주요 게임에 셧다운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20대 코어 유저를 확보한 두 개 게임사 인수로 이런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것으로 보았다. 오히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함으로써 종합 게임포털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었다.

해외에서도 넥슨의 영향력은 강력해질 전망이었다. 엔도어즈와 게임하이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데다 넥슨 게임의 브랜드 인지도까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넥슨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일본의 자본 시장은 국내보다 규모가 크고 평균 주가이익비율(PER)이 높아 자금 조달이 원활했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한 기업이라면 일본 주식시장에 직상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가진 인프라를 총동원하면 EA나 블리자드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었다. 이는 온라인게임으로만 본다면 넥슨의 경쟁력이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콘솔 시장이 위태해지고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는 당시의 흐름이 넥슨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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