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오락실 게임 ‘메탈슬러그’가 원작사의 손을 통해 모바일과 콘솔로 재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SNK 인터랙티브는 6월 8일 ‘메탈슬러그’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모바일 및 콘솔 신작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번에 개발 중인 ‘메탈슬러그’ 기반 게임들은 중국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의 신작과는 관련이 없으며, SNK가 자체 개발한다. 매년 1개 이상의 자체 게임 개발을 목표로, 현재 보유 중인 I·P의 가치를 확장하고 강화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방침이다.
 
개발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진행 중이며, 1020 세대와 3040 세대를 두루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현재 약 80% 개발이 완료돼 있으며, 2D 횡스크롤 카드형 모바일게임으로 이르면 연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용 게임은 액션 슈팅 장르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타이틀들은 SNK의 I·P 확장 청사진이 차근차근 시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사무라이 쇼다운’을 활용한 신작들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메탈슬러그’의 자체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신작들은 ‘메탈슬러그’ I·P의 잠재력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해당 기반의 모바일게임들이 수차례 출시됐지만, 대부분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사라져간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원작사 SNK가 직접 개발에 나선 만큼, 이전의 혹평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