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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퇴출’ 환원: 디보션, 대만서 실물 발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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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주석에 대한 조롱 논란으로 스팀서 판매가 중지된 레드캔들 게임즈의 호러 게임 ‘환원: 디보션’이 1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대만에서 실물 판본으로 판매가 재개됐다.
 

출처=레드캔들 게임즈 공식 페이스북
출처=레드캔들 게임즈 공식 페이스북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2월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으며, 론칭 이틀만에 스팀 인기 신작 1위를 차지했다. 공포와 감성이 합쳐져 리뷰를 남긴 유저들 중 95%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를 남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반교: 디텍션’ 제작진의 작품으로, 풍월량, 푸린TV, 수탉 등 인기 스트리머들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같은 호조도 오래가지 못했다. 게임 내에 중국 주석을 조롱하는 의미를 가진 부적이 등장해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개발사 레드캔들 게임즈는 이를 수정함과 동시에 스팀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중국인들의 계속된 리뷰 테러로 인해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개발사 측은 재검토를 거쳐 돌아오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재발매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퍼블리셔였던 인디벤트는 중국에서 영업허가를 취소당했다. 게임성이 아닌 정치적 요소로 인한 평점테러였다는 점 때문에, 밸브 측에서는 스팀 리뷰 정책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매된 ‘환원: 디보션’의 실물 판본은 대만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된다. 6월 8일부터 15일까지 개발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주문을 받고 있으며, 1,200 대만달러인 A패키지와 980 대만달러인 B패키지로 나뉜다. 두 패키지에는 공통적으로 게임 프로그램이 담긴 USB와 포켓북, 북마크,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있으며, A패키지에는 OST 앨범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해 레드캔들 게임즈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에 대만 한정으로 발매된 실물 판본이 모든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개발진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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