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6월 10일 위메이드트리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업무협약을 체결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검증된 IT 기술솔루션 기업과 손잡음으로써 기술적 역량을 확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모양새다.
NBP는 네이버의 IT 전문 자회사로, 네이버, 라인, 스노우 등 전 계열사들의 보안, 클라우드, IDC서비스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2017년 4월부터 기업용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AVER Cloud Platform)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블록체인 게임 및 플랫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NBP는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WEMIX)’에 블록 파트너로 합류한다.
블록 파트너는 위믹스의 거버넌스 프로그램으로, NBP는 위믹스의 플랫폼 기반 기술과 IT 인프라,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존의 파트너십 기조와 사뭇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위메이드트리와 파트너십을 맺은 곳들은 블록체인 또는 게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지만, 이번에 블록 파트너로 합류한 NBP는 해당 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술솔루션 기업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위믹스’ 블록 파트너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중국 게임기업 ‘룽투게임’, ‘미르’ I·P(지식재산권) 사업 및 저작권 보호, 중국 내 관리 감독 등을 담당하는 위메이드 계열회사 전기아이피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의 목적으로는 ‘위믹스’ 서비스의 기술적 안정성 확보가 꼽힌다. 네이버 계열사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의 배경을 NBP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로 해석하기 보다는, 위메이드트리의 안정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기술 솔루션 도입 차원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