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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사우디 중앙은행, 블록체인 활용 송금 성공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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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송금에 성공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MA)은 블록체인을 통해 현지 시중은행에 약 13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예치했다.
 

SAMA는 지난주 민간 지원을 위해 자국 은행에 약 133억 5,000만 달러를 공급키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를 블록체인으로 진행한 것이다. 일종의 실험적 성격으로, 핀테크 활성화 등 금융혁신을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이들은 이번 실험에 대해 금융 혁신에 대한 지속적 실험과 신기술 연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앙은행 유동자금 일부를 시중은행에 블록체인 기반으로 예치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해왔으며, 이번 송금 역시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SAMA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과 양국 간 거래에 사용할 디지털 화폐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암호화폐 리플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CBDC가 화두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이들의 실험은 더욱 눈길을 끈다. 각국 중앙은행에서 암호화폐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금융에 접목한 사례라는 점에서다. 그간 민간 분야에서는 커스터디 등 BTB 관련 서비스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왔는데, 이번 SAMA의 실험을 통해 보다 대중적인 영역에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은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일부 도시에서 CBDC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한국은행 역시 관련 연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디지털 통화 도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 혁신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그 중심에 설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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