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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상장 잡은 더블유게임즈, 투자자 관심 ‘쏠린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6.11 11:13
  • 수정 2020.06.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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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국내 소셜카지노 대표기업 더블유게임즈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코로나19(COVID-19) 국면에서 주력사업 매출이 증가한데다,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 이슈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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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유게임즈

사실 더블유게임즈의 상승세는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국내 증시가 크게 위축됐던 3월에는 저점인 35,400원까지 내려앉았으나,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 매출 증가 등 호재성 국외 이슈가 이어지면서 3개월 동안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6월 들어 한층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금일(11일) 한때 주가 75,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급등세가 시작된 이달 8일부터 4거래일 동안 약 17.7% 주가가 올랐으며, 이는 연중 저점 대비 무려 113.8%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더블유게임즈가 증시에서 맹활약하는 배경으로는 소셜카지노게임 실적향상과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의 나스닥 상장 행보가 지목된다.
먼저 올해 3월부터 북미 지역의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폐장된 카지노의 자리를 소셜카지노게임들이 빠르게 대체했다. 실제로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활동이 본격적으로 위축된 4월 한 달 간 미국 소셜카지노 업체들의 일평균 결제액은 1분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관련 매출의 80% 이상이 북미에서 발생하는 더블유게임즈도 직전 분기보다 일평균 결제액이 약 30%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면서,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기대치가 일부 낮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당시 공시 기준 매출액 1,374억 원과 영업이익 3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6% 증가한 마케팅 비용 집행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분기부터 시작된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증가세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는 오는 7월 자회사의 나스닥 입성 여부도 주목할 만한 이슈로 손꼽았다. 이미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8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증권도 공동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이달 3일에는 DDI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한·미 관계기관에 ‘Form F-1’ 등 등록서류와 증권신고서도 제출했다. 한국법인이 발행한 신주를 기반으로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하며,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입성 시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공모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내로 DDI의 나스닥 상장이 마무리되면, 더블유게임즈는 상당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가 예상하는 DDI의 기업가치 6,000~7,000억 원을 대입하면, 현재 시가총액 1조 3,700억 원 수준의 더블유게임즈가 2조 원 클럽에 가입하는 상황도 그려볼 수 있다. 여기에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자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게임사 추가 M&A(인수합병)에 활용하는 만큼, 국내 투자시장에서 하반기 가장 뜨거운 매물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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