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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신규 투척무기 ‘C4’ 화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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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에 새로운 투척무기 ‘C4(컴포지션 4 폭약)’가 등장했다. 지난 10일 테스트서버를 통해 실체를 드러낸 이 폭발물은 넓은 폭파범위와 가공할 수준의 파괴력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C4는 실제로 존재하는 군사용 플라스틱 폭탄으로, 밀리터리 슈팅 게임의 단골 무기 중 하나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배틀필드’, ‘레인보우식스’ 시리즈를 비롯해 ‘서든어택’, ‘아바’ 등 국내 FPS 게임에까지 폭넓게 등장한다. 일반적으로는 설치 후 이를 해체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목표물 형태나 수동 격발해 적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구현돼 있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카라킨의 ‘점착 폭탄’과 유사하지만, 약간 다른 콘셉트의 무기로 표현됐다. 벽을 파괴하지는 못하지만, 벽을 관통해 피해를 전달할 수 있다. 비록 투척 거리는 짧고 폭발까지 16초라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반경 25m의 넓은 폭발 범위를 자랑한다. 수직 반경 12.5m, 수평 반경 15m 이내에 위치한 캐릭터는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며, 차량을 비롯한 대부분의 표면에 부착할 수 있다.

작동 메커니즘 역시 다른 투척 무기들과 약간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수류탄과 같은 일반 투척 무기와 동일하게 사용하지만, 설치 준비 이후 투척까지 약 2초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설치된 C4는 작은 ‘삐’ 소리와 함께 LED 불빛이 깜빡이게 되며, 폭발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소리와 불빛의 빈도가 짧아진다. 훈련장과 카라킨을 제외한 모든 맵에서 스폰되며, 보급상자를 통해 획득할 수도 있다.

팬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넓은 폭발 범위와 파괴력이다. 벽을 관통해 피해를 줄 수 있는데다 피격 범위가 넓고, 데미지 역시 상당하다는 점에서다. 펍지 파트너 스트리머들의 실험 영상을 보면, 아파트 1층 천장에 설치한 C4가 3층과 옥상에 있는 유저를 즉시 기절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이 강력한 무기의 다양한 응용법에 대해 논하는 중이다. 소위 ‘존버’ 유저들을 사살하거나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이들이 숨은 집에 설치하는 식이다. 또한 차량에도 부착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미리 차에 부착하고 적들에게 접근해 폭발에 휘말리도록 유도한 뒤, 타이밍을 맞춰 도주하는 활용법도 있다. 기본적으로 투척보다는 부착식 무기이고, 강력한 화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너무 강력한 화력으로 인해 밸런스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카라킨에 ‘판처파우스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다. 일주일간의 검증을 거쳐 6월 17일 라이브 서버에 추가되는 만큼, 테스트 서버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밸런스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무기를 보급 상자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일단은 스폰율을 낮추는 형태로 밸런스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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