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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제로 던 후속작 '포비든 웨스트'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6.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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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대작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던 해였다.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니어 오토마타', '페르소나5', '배틀그라운드', '어세신크리드 오디세이', '디비니티 신즈2' 등 굵직한 게임들이 동시에 경쟁하던 한해였다. 1등은 누가 봐도 '젤다'의 차지였다. 2등을 꼽자고 한다면 누구나 한숨을 쉬는 구도였다. 그런데 2위는 '마리오'로 세계를 재패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도, '엉덩이'하나로 세간을 깜짝놀래킨 '니어 오토마타'도, 걸작 취급을 받으며 평론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페르소나5'도 아니었다. 바로 이 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이 52표를 받아 3위인 '슈퍼마리오 오디세이(26표)'를 더블 스코어 차이로 찍어 누른다. 화제의 주인공은 게릴라 게임즈. 그래픽 퀄리티는 소위 '끝판왕'급으로 뽑지만 게임성이 엉망인 '킬 존'시리즈로 매 번 고배를 들이켰던 그 회사다. 

이 회사가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액션RPG를 개발한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메카닉 디자인에 '야생'콘셉트를 더해 새로운 게임을 탄생 시킨다. 문명의 이기로 인해 멸망직전까지 몰린 인류가 과학기술의 힘으로 세상을 '재생'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뒤에 일어난 이야기를 담는다.

실제 게임은 죽창 하나 들고 로봇과 싸우는 소녀로 표현된다. 활을 쏴서 상대를 유인하고 로봇들을 무찌른다. 얼핏 보기에는 동물들을 닮았고 행동 패턴도 유사하지만 실은 로봇이라 피와 살점이 튀지 않는다. 대신 '날 것'그대로 감정을 전달해 유저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수려한 배경 이미지와 압도적인 스케일이 더해져 비주얼적으로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포스트아포칼립스 시나리오는 덤. 이 같은 인기 덕분에 확장팩이 발매됐고 게임은 승승장구한다. 

이제 게릴라게임즈는 한 발 더 내딛는다. 이들은 12일 플레이스테이션5 발표회를 통해 '호라이즌 제로 던' 후속작인 '호라이즌2 포비든 웨스트'를 공개했다.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에도 '에일로이'의 활약상을 담게 된다. 공개된 게임은 역시 그들의 노하우를 잘 살린 게임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눈에 드러오는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다. 설원과 정글을 넘어 이제는 바닷속을 여행하는 에일로이를 담는다. 배경을 바다로 확장하면서 바닷속 생명체를 게임에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고래와 같은 대형 생명체나, 공룡급 몬스터들이 등장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개발사 연출 특성상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장면이나, 수룡종들이 등장해 이른바 '레이더'역할을 대행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또 다른 배경은 바로 공중이다. 이번엔 익룡들이 투입돼 새로운 배경을 선사한다. 영화 '아바타'에서 등장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가운데 익룡을 타고 넓은 지역을 탐험하거나, 높은 산위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가능성도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다. 배경 화면 중에는 '구름'이 표시되는 가운데 같은 고도로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보면, 구름 위까지 뻗은 산지나 화산 지역 배경도 관심깊게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또, 전투병 처럼 보이는 코끼리와 적군 세력을 다룬 그림은 페르시아 지역을 연상케 한다. 대규모 전장에서 세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거대거북이와 같은 대형 로봇생명체 등이 스크린샷을 통해 포착됐다. 전반적인 스케일이 커진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차세대 기기에 맞는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기대작 포지셔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2:포비든 웨스트'는 2021년 출시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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