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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I·P사업 ‘시즌2’ 본격화 … ‘미르4’ 출시일정 돌입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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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자사의 I·P(지식재산권) 사업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모양새다. 6월 15일 자사의 ‘미르 트릴로지’ 중 첫 작품인 ‘미르4’의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 일정에 돌입한 것이다. 자사의 권리를 인정받는 단계를 넘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해 나가는 ‘시즌2’ 단계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된다.
 

제공=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

‘미르4’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지난 2001년 출시된 ‘미르2’는 서양 판타지가 게임 설정의 주를 이루던 시기에 동양적인 색채와 스토리라는 독창성으로 승부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원조 한류 게임의 대명사다.

‘미르4’는 전작의 무대가 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게임 스토리를 특화, 전문 작가 그룹이 집필한 시나리오 기반의 흥미롭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로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겠다는 각오다.
위메이드는 티저 사이트 공개를 시작으로, ‘미르4’의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위한 포문을 열고 순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르4’의 출시가 가시권으로 들어옴에 따라, 위메이드의 I·P사업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실제로 회사 측은 지난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정리하는 ‘시즌1’을 마무리하고 보다 미래적인 방향의 사업을 전개하는 ‘시즌2’를 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장현국 대표는 “라이선스 계약과 소송을 통해 자사의 권리를 인정받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IP의 가치를 높이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 시즌2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시즌1’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위메이드의 주요 소송으로는 셩취게임즈와의 싱가포르 중재와 37게임즈와의 ‘전기패업’ 관련 북경 지식재산권법원 최종 상소심이 남아있는 상태다. 라이선스 관련 소송에서 위메이드가 연이어 승소하고 있는데다 내용 상 셩취와의 싱가포르 중재와 가장 유사한 ‘미르3’ 관련 중재에서도 승소 판정을 받았던 만큼, 회사 측은 남은 주요 소송들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르’ I·P의 아이덴티티를 집대성하고 새로운 장을 여는 ‘미르 트릴로지’ 중 첫 작품이자 회사의 올해 첫 대작 타이틀라는 점에서, 위메이드 역시 ‘미르4’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르4’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이카루스M’을 서비스한 자회사 위메이드서비스를 합병하기도 했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회사의 사활을 건 플래그십 타이틀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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