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전정신 가득한 이야기꾼, ‘스튜디오포스’의 꿀잼 유니버스

액션러닝 RPG로 장르 스펙트럼 ‘확대’ … 펀딩 성공 바탕, 정식 출시 준비 ‘박차’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6.19 11:48
  • 수정 2020.06.19 13: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78호 기사]

“우리만의 색깔을 담은 거대한 SF 세계관의 유니버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최근 한 인디게임이 크라우드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 자체는 소규모였지만, 액션러닝 RPG라는 독특한 장르와 출시 전부터 굿즈를 제공하는 이색 전략은 다양한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이는 2019년 출범한 인디게임 개발팀 ‘스튜디오포스’의 비범한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들의 첫 작품 ‘엔진:액션러닝 RPG(이하 엔진)’는 6~7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김요한 대표가 만든 스토리 위에 간단한 조작의 빠른 전투액션, 유저 선택에 따른 멀티엔딩 등 새로운 시도들을 맛있게 버무려내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스튜디오포스는 차기작들과 하나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세계관 구축을 목표로 꾸준히 전진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스튜디오포스는 기본적으로 SF 장르를 지향한다. 실제로 ‘스타워즈’의 포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팀명의 앞글자를 SF로 맞추기까지 했다.

이야기에서 출발하다
데뷔작 ‘엔진’은 스튜디오포스의 독특한 색깔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요한 대표가 만든 세계관을 중심으로, 콘텐츠의 뼈대와 새로운 시도들을 엮어내는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우선 ‘엔진’은 황폐해진 기계행성을 배경으로 기계를 모시는 종교와 이를 비판하는 사람, 진실을 아는 과학자, 버려진 로봇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RPG를 만들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에 이들은 캐릭터 성장과 스토리 진행, 3인 파티플레이 등 RPG 요소를 유지한 채, 스테이지 전투 방식만 ‘쿠키런’ 같은 러닝액션으로 변형하는 시도에 나섰다. 시점 변경부터 조합 시너지 도입 등 수많은 시행착오가 이어졌고, 마침내 런게임 장르의 역동성과 오토체스 류의 전략성을 동시에 갖춘 ‘액션러닝 RPG’ 장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엔진’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호감도 시스템이다. 하나의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이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며, 게임 진행 상황에서 호감도가 높은 캐릭터 조합에게 어드밴티지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는 스토리를 꼼꼼히 보지 않는 유저라도, 자연스럽게 세세력구도와 캐릭터들의 관계를 소개하는 장치다.
더 나아가 호감도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는 향후 스토리 진행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선택한 세력이나 캐릭터를 중심으로 차기작이나 서브 콘텐츠 제작이 이뤄질 수 있다.
 

도전하는 거북이 ‘목표’
출시 전부터 ‘엔진’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성공으로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캐릭터와 스토리를 먼저 알리기 위해 굿즈를 제공하는 전략도 호응을 얻으면서, 향후 I·P 구축에 필요한 베이스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에 스튜디오포스는 ‘엔진’의 정식 론칭 전까지 콘텐츠 확장과 빌드 안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 모드’의 볼륨을 키우고 있으며, 신규 콘텐츠인 ‘무한던전’도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무한던전’은 무작위로 주어진 캐릭터를 육성 및 조합하면서 최대한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모드로, 보상획득의 즐거움과 극대화된 전략성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김요한 대표는 ‘엔진’을 시작으로 스튜디오포스의 세계관을 천천히 확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연결된 작품들 위에서 자신들만의 새로운 시도들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이야기다.
“먼저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출시 이후에도 콘텐츠 및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절대 먼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도전을 이어나가는 ‘꾸준함’이 매력인 인디개발사로 성장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스튜디오포스(Studio Force)
● 대표자 : 김요한
● 설립일 : 2019년 09월 01일
● 직원수 : 2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엔진:액션러닝 RPG’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54,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 923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RPG 장르에 런게임의 전투방식을 더한 ‘액션러닝 RPG’로 역동적인 액션과 오토체스 풍의 전략성을 모두 녹여냈다.
● 팀 워 크 ★★★★★
이야기를 만든 김요한 대표는 ‘하고 싶은 의지’를 기준으로 팀원들을 선택했다. 지난 1년 동안 각자의 욕심을 조율하고 유저와 개발진의 요구를 타협하며 안정적인 호흡까지 갖췄다.
● 비 전 ★★★★☆
‘엔진:액션러닝 RPG’는 크라우드 펀딩 성공으로 일단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했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역량도 갖춘다면 의외의 성과를 기대해볼만하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