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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승부조작 막는다 … 신고포상제 도입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6.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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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국내 e스포츠 시장의 발전을 저해해온 승부조작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가 더욱 단호한 대처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는 6월 19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대한 승부조작 신고 및 포상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번에 도입된 제도에 따라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불법 배팅 사이트 브로커에게 승부 조작과 관련된 제안을 받을 경우, 해당 내용을 리그 운영진에 신고할 수 있다. 이후 정당한 신고 행위가 인정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신고 접수처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클린e스포츠 센터로, 신고 내용이 합당하다고 심의될 경우 최소 200만 원, 브로커가 기소될 경우 최대 2,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서머 스플릿을 마지막으로 챌린저스 코리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지난 6월 15일 현 챌린저스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수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e스포츠 산업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스포츠 리그 중단, LCK 프랜차이즈 전환 등 승부조작이나 부정행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인식했다. 이에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고포상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e스포츠 시장은 발전의 고비마다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마재윤 등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스타리그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으며, 이후 병행 시즌을 거쳐 공식 폐지됐다. 2016년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이승현 등의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지며 국내에서 큰 파장이 일었다. LCK의 프랜차이즈 전환이라는 큰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 유치 등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 리그 운영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 측에서 선제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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