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철저한 계획, 준비로 무장한 도전자 '맨텀'

작업과정 누적된 블로그, 계획된 '도전' 눈길 … 실패로 얻은 교훈, 차기작 개발 '양분'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6.23 10:3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78호 기사]

도전에 있어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과정을 가슴에 새기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발전해 나간다면 성취감은 배가 될 것이다.
1인 개발사 맨텀의 주인공인 주지훈 대표의 이와 같은 스토리는 곧 그 자신의 경쟁력이자, 차기작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 대표는 첫 타이틀이자 시장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은 ‘더 모멘트: 시간의 신전’부터, 현재 야심차게 개발 중인 ‘트윈 아르카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작업을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발 노하우, 그 이상의 상세한 기록들로 입소문을 탄 그의 블로그는, 프로그래머 및 동료 개발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소통의 창구, 실질적인 프로그래밍 노하우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나날이 쌓여가고 있다.
차세대 인기 장르로 주목 받고 있는 덱 빌딩 로그라이트 RPG로 맨텀의 시장 가치를 키우겠다는 주 대표의 이야기. 그의 개발 스토리를 들어봤다.
 

사명인 ‘맨텀’에 대해 주지훈 대표는 메멘토(Memento)와 모멘텀(Momentom)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관념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을 좋아했다는 주 대표. 그 선호도가 드러난 것일까, 첫 작품인 ‘더 모멘트: 시간의 신전’ 또한 TPS 시점으로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 조작하는 방식의 퍼즐 플랫포머로 탄생했다.
 

준비된 자의 성공 방정식
주지훈 대표는 1인 개발사 도전에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꾸준한 준비과정을 거친 뒤 확신을 얻은 후에야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VR/AR 콘텐츠 제작 업체에 약 3년 간 근무하면서, 아트 외에도 프로그래밍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을 거치고, 주말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의 노력과 준비과정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단순히 그날그날의 작업을 기록하는 용도로 시작했다”고 전한 그의 블로그는 어느덧 300건에 가까운 작업 기록이 등재돼 있으며, 블로그를 방문한 이의 수 또한 20만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한 준비과정의 목표점은 바로 맨텀의 차기작 ‘트윈 아르카나’다. 그는 꾸준히 프로젝트를 다지며 “이 정도라면 내 미래를 맡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도전을 결심했다 밝혔다. 퇴사 시점 또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지원 사업 일정에 맞춰 계획적으로 진행했다는 주 대표의 설명이었다.
 

실패를 거울 삼은 ‘트윈 아르카나’
‘더 모멘텀: 시간의 신전’은 모바일 TPS 조작 기반의 퍼즐게임으로, 사물의 시간을 조작하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 대표는 첫 작품의 시장 성적과 관련해 “실패 이후 안 좋았던 부분을 생각해보니, 차기작 ‘트윈 아르카나’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트윈 아르카나’는 전작에 비해 조작 방식, 수익 모델, 세로형 플레이 방식, 장르의 대중화 등 전반적인 요소에서 첫 작 대비 정반대의 모습을 띈다는 그의 설명이었다.
현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서 ‘트윈 아르카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함께 인디게임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이 모여 있어 1인 개발사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여타 개발사들과 서로간의 피드백을 나누고, 지국환 대표 등 멘토들의 조언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점 또한 프로젝트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디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 대표는 이들에게 ‘준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퇴사를 하면 다 잘되겠지 생각하곤 하지만, 결국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저 또한 개발속도, 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맨텀
● 대표자 : 주지훈
● 설립일 : 2020년 2월 10일
● 직원수 : 1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더 모멘트: 시간의 신전’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12, 2층 스마트오피스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독창성이 돋보이는 첫 작품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 경험은 차기작 조성의 양분이 됐고, 플랫폼 환경 파악과 차기작 구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유 연 성 ★★★★★
1인 개발사지만, 고립돼 있지 않다. 같은 인디개발사들과 함께 꾸준한 피드백, 보다 매끄러운 개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비 전 ★★★★☆
덱 빌딩 로그라이트는 당당히 인기 장르 중 한가지로 올라서고 있다. 그 대다수가 PC게임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장르의 재미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