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젤다의 전설'이 3D로?! 패미컴 게임 3D에뮬레이터 '3dSen' 발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6.23 11:39
  • 수정 2020.06.23 15:4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등 추억속 게임을 3D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이 정식 출시됐다. 원하는 각도, 원하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색다른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지오드 스튜디오(Geod Studio)는 19일 스팀을 통해 자사 패밀리게임 에뮬리에터인 '3d Sen'을 공식 출시했다. '3d Sen'은 패미컴(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NES)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에뮬레이터다. 흔한 에뮬레이터와 달리 등장하는 게임을 3D로 표시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2D로 보이던 물체들이 3D로 변하면서 두께와 넓이로 표현되면서 색다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슈퍼 마리오속 세상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일례로 '슈퍼마리오'의 경우에는 계단이나 블럭, 등장 몬스터들이 모두 정육면체로 표현된다. 색다른 게임 속 세상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화면 앵글을 돌리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에서 '슈퍼 마리오'를 즐길 수 있다. 정면으로 질주하는 게임이 아니라, 종스크롤 형태로 화면 상단으로 질주하는 게임으로 바꿔 볼 수도 있다.

젤다의 전설은 발사체나 적들이 입체로 등장한다

'줌인'이나 '줌아웃'도 가능하다. 디자인상 오류로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적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벽으로 가로막힌 부분이 시각적으로 좀 더 명확하게 표현된다. 매 번 게임에서 '죽었던 장소'를 확대해서 지켜보면서 패턴을 쉽게 피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외에도 게임 속 숨겨진 장면들을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관련 기능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복잡해 보이는 첨단 기술처럼 보이지만 실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실행 버튼을 누르고 롬을 로딩하면 바로 3D로 표현된다. 원하는 화면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F6키부터 F9키를 활용하면 된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화면이 상하좌우로 회전하면서 3D세상을 자유자재로 들여다 볼 수 있다. 

현재 '3D sen'은 70개 게임을 지원한다. '록맨', '테트리스', '동킹콩', 악마성 드라큘라'등 패밀리 게임기를 대표하는 타이틀들을 대부분 지원해 3D로 즐겨볼 수 있다. 개발진은 지속적으로 신규 게임을 추가해 나가면서 패미컴 게임들을 모두 3D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슈퍼 패미컴이나, 세가 게임들도 3D로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