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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사로잡은 ‘던파 모바일’, 올 여름 중국 출시 ‘기대감’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6.24 15:53
  • 수정 2020.06.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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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모바일게임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명 地下城与勇士手游)’이 5,00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확보했다. 당초 텐센트의 최고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데다, 개발사인 네오플 역시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하반기 넥슨의 중국 시장 맹활약이 기대된다.
 

사진=텐센트

올 여름 출시가 예상되는 ‘던파 모바일’은 네오플의 글로벌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고대 던전 ‘왕의 유적’과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비명굴’ 등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계승하며, 연쇄 콤보와 슬라이드 버튼이 중심인 기존 플레이 방식도 그대로 이식했다.

특히 원작의 인기가 여전한 중국 시장에서 ‘던파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이미 2017년 텐센트와 함께 외자판호 발급을 마쳤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지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중국 유저들의 기대감은 역대급 사전예약자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사전예약 시작 이후 4일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 ‘던파 모바일’은 5개월이 지난 올해 5월 4,000만 명 고지까지 점령했다. 더 나아가 6월 24일 오후 3시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집계 중인 사전예약자 수는 무려 5,106만 8959명에 달한다. 이는 ‘리니지2M’이 세운 국내 최다 사전예약자 기록인 738만 명의 약 6.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이번 주 ‘던파 모바일’의 출시 일정이 공개된다면, 사전예약자 수가 지금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는 이달 26일 게임 정보 공개가 유력한 ‘던파 모바일 온라인 간담회(DNF手游发布会)’에 이어, 27일 자사 연례행사인 ‘텐센트 게임 콘퍼런스(腾讯游戏发布会)’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좌측부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전예약 페이지, 공식 웨이보

넥슨 역시 ‘던파 모바일’의 출시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이미 자회사 네오플 산하 ‘던파 모바일’ 개발실을 서울로 이전하면서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는 등 신작 개발을 위한 최적의 환경 구축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V4’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이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글로벌 흥행까지 넥슨의 최근 행보도 긍정적이다. 자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 자사 모바일게임의 연이은 흥행 성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일각에서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이어 ‘바람의나라: 연’, ‘마비노기 모바일’ 등 모바일 이식작의 성공적인 론칭이 이뤄질 경우, 넥슨의 연매출 3조 원 달성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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