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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에이펙스 레전드’, 연말 공개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6.25 10:26
  • 수정 2020.06.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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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배틀로얄 장르의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한 EA의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가 연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의 최초 출처는 놀랍게도 앤드류 윌슨 EA CEO다. 이달 22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던 중, 신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에이펙스 레전드’를 지목한 것이다. 당시 앤드류 윌슨 CEO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을 연말쯤 양대 마켓에서 소프트 론칭하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8일 진행한 ‘EA 플레이 라이브 2020’에서 ‘에이펙스 레전드’가 올 가을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플랫폼에 출시를 예고한 데다, EA 역시 자사 FPS 게임의 크로스 플레이 기능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출처=트위터
출처=Daniel Ahmad 트위터

이에 앞서 올해 초 북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EA가 중국 게임 개발사와 ‘에이펙스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루머가 제기된 바 있다. 뒤이어 EA의 블레이트 요르겐센 COO 겸 CFO도 자사가 진행한 Q&A 세션을 통해 “중국에서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답변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실제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가 텐센트, 넷이즈와 함께 ‘콜 오브 듀티 모바일’과 ‘디아블로 임모탈’을 제작한 선례도 존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모바일 버전 제작을 담당할 것이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올해 5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자사 개발역량 강화를 목표로 캐나다 밴쿠버에 게임 스튜디오를 신설한 까닭이다.
특히 헨리 리 운영총괄과 스티븐 페레이라 팀 디렉터, 채드 그레니어 게임 디렉터 등 ‘에이펙스 레전드’ 흥행 주역들이 수장으로 선임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밴쿠버 스튜디오의 역할이 ‘에이펙스 레전드’의 콘텐츠 및 시스템 업데이트로 밝혀졌고, 새로운 아이디어 수급과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미래 인재 영입 계획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밴쿠버 스튜디오의 진짜 임무가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버전 개발일 수 있다는 추측이다.
 

사진=EA
사진=EA

올해 연말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버전 등장이 현실화될 경우, PC와 콘솔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콜 오브 듀티’의 배틀로얄 4파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매출이 급등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새로운 소셜 플랫폼 진화를 꿈꾸는 ‘포트나이트’의 양강 구도가 굳건한 가운데, 데뷔 직후 배틀로얄 장르의 신성으로 지목됐던 ‘에이펙스 레전드’가 신선한 충격을 다시 한 번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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