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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DID 기술, 투자업계서 각광 … 아이콘루프, 60억 투자 유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7.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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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분산신원증명) 기술이 정부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음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도 관련기업들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아이콘루프는 7월 3일 60억 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6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콘루프는 지난해 10월, 설립 이래 최초 외부 기관 투자인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본 투자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다날홀딩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2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핀테크혁신펀드의 투자 대상 업체 중 하나로 아이콘루프를 선정해 최근 직접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마이아이디(MyID) 기반 서비스 출시를 앞둔 아이콘루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은 시리즈 A 투자 이후 이번 투자를 추가로 진행했다. 또한 전략적 투자 형태로 본 건에 참여한 다날홀딩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아이콘루프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콘루프의 이번 투자유치 배경으로는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 출시가 꼽힌다. 오는 3분기 상용화 예정인 본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를 기반으로 금융권에서 실명인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마이아이디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ID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협력 중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에는 현재 시중은행,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약 70개 기관 및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 중이며, 현재 금융기관마다 별도 진행해야 하는 실명인증 과정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내에서는 최초 한 번이면 모든 곳에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게 된다.

실제로 이번 투자를 단행한 기관들 역시 이에 주목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측은 혁신금융사업자 지정을 통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즉시 도입이 가능한 DID 솔루션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으며,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혁신적 서비스로 기대되는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와 다우키움그룹 산하의 사람인HR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해 시장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다날홀딩스 측은 아이콘루프의 기술과 다날의 통합결제 플랫폼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아이콘루프의 독자적 DID 기술을 집약한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 출시는 자기주권형 ID 시스템 실현이라는 큰 흐름을 선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뢰도 높은 신원인증에 대한 필요가 커진 만큼,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한 뒤 점차 적용 범위를 넓히며 매출 규모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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