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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게임포함 中 앱 무더기 퇴출 … 반중정서‧개인정보 유출 ‘우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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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최근 자국 내 유통되고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 중국산을 대거 퇴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해 틱톡, 위챗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방대한 소비자 층을 확보한 주요 앱을 포함해 총 59개 앱이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이중 문톤의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이하 모바일 레전드)’, 일렉스 테크놀로지의 ‘클래시 오브 킹즈’ 등 중국산 게임 또한 함께 포함됐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국민들의 사이버 공간 내 안전과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퇴출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인도 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PUBG 모바일’의 경우, 국내 펍지주식회사와 중국 텐센트의 합작품이지만, 이번 퇴출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가 밝힌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유는 최근의 ‘틱톡’ 개인정보 수집 논란과 결부된다. 최근 베타서비스를 개시한 애플 iOS14 업데이트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내 클립보드 앱 접근 알림 기능을 통해 ‘틱톡’이 목적고지 없이 타 어플리케이션 사용 정보를 복사해간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이번 인도 정부의 중국산 앱 퇴출 조치와 관련해 외신들은 지난 15일 히말라야 산맥 국경에서 벌어진 인도와 중국 간의 국경 분쟁이 주된 사유일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당일 인도군의 사망자가 20명이 발생해 인도 내에서의 반중 정서가 격화되고 있어, 관련 대응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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