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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중국 주요 서비스사, 디지털위안화 참여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7.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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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디지털위안화 사업에 참여한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중국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투안디엔핑(美团点评)'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哔哩哔哩)'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은행들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알리바바가 투자한 메이탄(美团), 텐센트가 투자한 다종디엔핑(大众点评网)의 합작으로 탄생한 중국 최대 배달 앱이다. 2억 4,000만 명이 넘는 유저 풀과 500만 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빌리빌리의 경우 중국판 유튜브로 불린다.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1억 7,000만 명 이상이며, 매출은 58억 위안(한화 약 1조 원)이다. 

최근에는 약 5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디지털위안화 시범 도입을 위해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글로벌 영상 SNS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댄스도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트댄스의 지난 2018년 기업가치는 750억 달러(한화 약 84조 8,000억 원)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매체는 중국 인민은행이 실험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며 실제 도입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이 디지털위안화 도입을 서두르는 데는 세계 패권에 도전하려는 속내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간 갈등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입장에서는 달러의 기축통화 자격을 흔들 필요를 느낀 상황이다. 때마침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기존 화폐의 보완재 성격으로 CDB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초 CBDC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중국의 노림수가 깔려있는 셈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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