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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리니지’, 전투 특화 서버 오픈 ‘활황’

  • 김도연 인턴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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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9호 기사]

엔씨소프트는 2010년 6월 24일, 전투 특화 서버인 ‘바포메트’ 서버를 오픈했었다. 초기 이벤트 진행을 위해 한 계정 당, 하루 플레이 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4~5천 명의 이용자가 항시 운집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었다.
 

‘바포메트’ 서버는 리니지의 49번째 서버였으며, 전투에 특화된 시스템과 콘텐츠를 제공해 PvP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서버와 달리 18세 이상 성인 계정과 보안 서비스 가입 계정만 게임 이용이 가능했다.
2000년도 초반까지 ‘리니지’의 모든 서버에는 이용자 간 전투에서 사망 시 이용자 성향(PK 횟수 등에 따라 달라짐)에 따라 아이템을 드롭하는 시스템이 적용됐었지만, 폭력성이 너무 짙다는 판단하에 시스템이 삭제됐으며 PvP 콘텐츠에 대한 제약에 중점을 뒀었다. 초창기에 ‘리니지’를 이용하던 이용자들 대부분이 엔씨소프트에 PvP 특화 서버 추가를 요청했었고, 이에 따라 PvP에 대한 제약을 최소화하고 전투에 대한 보상을 극대화한 ‘바포메트’ 서버를 개설했었다.

엔씨소프트는 ‘바포메트’ 서버의 계정도용 문제와 과몰입 문제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었다. 기존 ‘리니지’ 가입과 다르게 해당 서버를 이용하려면 보안 서비스에 가입해야 했었다. 또한 하루 이용 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최고 레벨을 49레벨에서 60레벨까지 순차적으로 허용하는 계획을 세워, 과몰입 문제에 대해 장치를 마련했었다. 이외에도 무작위적인 PK를 막기 위해 20레벨 이하 이용자들에게는 저레벨 보호시스템이 적용됐었으며, 각 지역에 분포돼있는 성에 대한 지배권을 대폭 줄이고, 거대 혈맹의 회포를 막기 위해 혈맹의 인원을 제한했었다.

2010년,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의 그해 콘셉트가 ‘끝없는 도전과 변화’라고 밝혔다. ‘리니지’의 그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을 상회하는 등의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로 전문가들은 ‘끊임없는 변화’를 꼽았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리니지의 경쟁상대는 타사의 MMORPG가 아니라 리니지 자신인 것 같다”라며 “리니지를 보면서 우리도 더욱 열심히 서비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었다.
1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게임으로 변신하던 ‘리니지’의 행보는 타사에도 좋은 귀감이 되는 콘텐츠임이 분명했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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