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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서머’ 4주 차 ... ‘약팀 반란’ DRX, 불패 깨졌다

  • 박준수 인턴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7.13 12:05
  • 수정 2020.07.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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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4주 차 순위표(출처=LCK 공식 방송)

3주 차까지 상하위권의 격차가 뚜렷했던 LCK였지만 4주 차부터 약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먼저, 단독선두 DRX의 전승 기록을 깨뜨린 팀은 7위인 kt였다. kt는 ‘투신’ 박종익이 장염으로 입원해 ‘스멥’ 송경호가 서포터로 대신 출전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DRX에게 승리해 화제가 됐다. 특히 ‘스멥’은 탑 라이너의 기본소양인 마오카이를 잡고 한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뿐만 아니라 최상위권 등극을 노리는 T1의 발목을 잡은 것은 팀다이나믹스였다. 지난주 야마토캐논이 이끄는 샌드박스에 패배해 동부리그로 떨어진 팀다이나믹스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혈전 끝에 T1이라는 대어를 낚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T1의 경우 이번 경기에서도 현 교전 메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마음대로 안풀리면 다시 후반을 도모하는 방식을 고수하는데 대체로 결과가 좋지 않은 편이다.

한편, 4주 차 최고의 빅매치이자 현재 LCK 2강으로 평가받는 DRX와 담원 게이밍의 경기에서는 DRX가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DRX가 kt에 패배한 이후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담원 게이밍의 우세를 점쳤고 실제로 경기 양상도 초반에는 담원 게이밍이 주도권을 잡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양 팀의 승부는 침착함에서 갈렸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 쪽에서 큰 실수가 나왔고 DRX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의 실수를 잘 이용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자 선정 4주 차 최고의 경기
DRX vs 담원 게이밍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LCK 2강으로 평가받는 두 팀의 경기답게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고 지켜보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양 팀은 3세트 도합 91킬을 주고받았고 특히 2,3 세트는 분당 1킬을 초과하는 혈전의 연속이었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교전을 벌이는 글로벌 메타에 가장 잘 적응한 두 팀을 통해 LCK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기사 선정 4주차 최고의 선수
‘스멥’ 송경호

선수 생활의 공백기와 더불어 포지션 변경은 선수의 실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전에도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포지션 변경을 했지만 ‘스코어’ 고동빈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스멥’의 경우 영구적인 포지션 변경은 아니지만, 현재 LCK 최강팀 DRX를 상대로 탑이 아닌 서포터로 맹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해 찬사를 받았다. 7년 차 베테랑 프로게이머의 클래스와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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