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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게임업계 ‘기술 핫플레이스’로 각광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7.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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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식당 주문부터 교육, 비즈니스 미팅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이 온라인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체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IT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들과 서비스 노하우를 모두 보유한 게임업계가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게임은 다양한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하나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사운드 등 다양한 기술들이 수반되며, 온라인 콘텐츠가 대부분인 현재 시장 상황상 서버 기술까지 동원된다. 소수 인원으로 개발이 가능한 웹 사이트나 모바일 앱 개발에 비해 엄청난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인력 집약적인 측면도 있다. 다시 말해, 다수의 전문 개발인력들이 모여있다는 것이다.
 

사진=엔씨소프트
▲ 프로그래머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수의 기술인력들을 보유한 게임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표 게임 개발기업인 엔씨소프트의 임직원 수는 4,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특히 서버 분야의 경우 게임업계를 따라갈 곳이 없다는 평가다. 오랜 시간동안 MMORPG 등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대규모 동시접속 상황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왔다는 점에서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특히 초중고생 온라인 교육 당시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 다운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교육 분야에서 게임업계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부분을 특화해 게임업계 외부로 진출하는 움직임도 있어왔다. 게임 서버엔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대표적이다. 자신들의 대표 제품 ‘아이펀 엔진’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서버솔루션’을 개발해 주요 거래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8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인수되기도 했다. 
 

제공=NHN
제공=NHN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협업 쪽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가는 상황이다. 주요 사례로는 NHN의 온라인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가 있다. HDC그룹의 8개 계열사, KB금융지주, 대한제분, 아모레퍼시픽, KAIST 등 약 2,000여개 기업(2020년 7월 기준)에서 채택해 사용 중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문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도 획득해 공공기관 내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돼 서비스 공급을 완료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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