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나섰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부내역 투명화를 앞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라운드X의 이번 활동은 굿네이버스가 자체 진행 중인 ‘굿워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굿워터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의 식수 및 위생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이다.
이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카카오톡 내 디지털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에서 기부금을 모금한다. 클립에 접속한 후, 메인 화면에 안내된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부는 클립의 대표 디지털자산인 ‘클레이(KLAY)’로 가능하다. 기부된 자산은 지원이 시급한 잠비아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및 식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굿네이버스에서 공식 발행한 기부 인증 카드가 NFT(대체불가 토큰)의 형태로 지급된다.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의 누적 기부 수량에 따라 굿 프렌드 카드, 굿 엔젤 카드, 굿 히어로 카드 등으로 구분되며, 모든 카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영구 저장돼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
캠페인의 모든 과정 역시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모금 현황은 클레이튼 블록체인 탐색기 ‘클레이튼스코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를 위해 프로젝트 페이지에서도 모금 현황 정보를 실시간 공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부금 사용내역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며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던 가운데, 블록체인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던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라운드X 측은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지닌 단체들이 클립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