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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블록체인 활용 병역 민원 간소화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7.24 09:45
  • 수정 2020.07.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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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입영 대상자들로부터 흔히 나오는 실정이다.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입영을 하기 위해선 경쟁을 해야 한다. 더구나 보훈대상자 신청 등은 더더욱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이를 해소해 나가려는 모양새다.
 

병무청의 블록체인 도입은 지난 1월 DID(분산신원증명) 기반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물꼬를 텄다. 별다른 인증수단이 없어도 간편한 본인확인을 거쳐 모든 민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고, 최초 한 번만 본인확인을 거치면 다시 개인정보 입력과정 없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돼 8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결과물이다. 현재 병무청은 현역병 입영신청, 병역판정검사 본인선택 등 각종 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입영 연기 상담 등 다른 민원서비스에도 DID를 도입했다. 또한 보훈처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종이 없는 병적증명 시스템을 구축,  병무청에서 병적 증명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보훈처에서 직접 민원인의 병역사항을 확인하도록 간소화했다.

최근 들어서는 입영신청에 본격적으로 DID가 활용되는 모양새다. 오는 7월 29일부터 시작되는 ‘2021년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 접수 블록체인 기반 간편인증이 적용된 것이다. 
다음해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춰 입영희망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 즉시 입영부대도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입영희망월만 선택하고 12월이 되어서야 입영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었으나, 제도 개선으로 이번 입영 신청자부터는 입영일 확정까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된다.

이와 관련해 모종화 병무청장은 “4차 산업시대의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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