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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키트] 그래버, win-win 모델을 만들다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20.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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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0호 기사]

대형 인터넷 쇼핑몰들이 생겨나면서 해외 직구족이 대거 늘어났다.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듭하면서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해외 배송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의 한 스타트업은 이러한 해외 배송 서비스에 주목, P2P 배송 서비스인 그래버를 시작했다. 그래버는 여행자가 로컬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해 배송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구매 희망자가 스마트폰의 앱을 사용해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선택하고 주문한다. 그러면 해당 지역에 있는 여행자에게 해당 거래 요청이 노출돼, 여행자들은 상품 가격에 배송료를 더한 가격을 적어 입찰한다. 구매 희망자는 이들 입찰 내용 중 가격과 입국 날짜를 고려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래버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여행자들에게 여행 경비를 마련해주며, 구매 희망자에게는 저렴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서비스 초기인 그래버는 환불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운송이 아닌 제품의 불량에 의한 하자 보증 등의 문제가 있다. 이를 위해 그래버는 사전 결제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 요소에도 그래버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이 플랫폼 이용자들의 나즈를 정확하게 읽어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구족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이라는 강점을, 여행자는 출발과 도착시 제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것으로 경비를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버의 이 같은 아이디어는 스타트업이 기존 경쟁 영역에서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근하고 강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좋은 예가 된다. 10명 남짓의 적은 직원으로 시작한 그래버는 전세계를 무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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