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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서머’ 6주 차, DRX, 담원, 젠지 3강 체제 ‘확립’

  • 박준수 인턴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7.28 11:13
  • 수정 2020.08.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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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6주 차가 끝난 현재 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이번 시즌은 별다른 변수 없이 순위가 고착화할 전망이다. 
 

출처=LCK 공식 방송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3팀은 DRX, 담원 게이밍, 젠지e스포츠다. 이 중 젠지의 경우 T1에 상성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5주 차 경기에서 T1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강 체제를 공고히 했다. 그리고 지난 27일에 벌어진 DRX와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 속에 DRX가 젠지를 2:1로 꺾으며 3강 순위 싸움에서 기선 제압을 했다.

3강 밑으로는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위치했다. 두 팀의 공통점은 강약약강이다. 약팀은 귀신같이 잘 잡아내지만, 강팀만 만나면 무너진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이런 기질이 심해서 ‘강팀판독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3강과 함께 이 두 팀은 현재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올라있다.

한편, 신입생의 패기를 보여주며 동부리그와 서부리그를 왔다갔다 했던 팀다이나믹스는 점점 동력을 잃어가는 중이다.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kt에게 아쉽게 패배하면서 단독으로 8패를 적립해 kt와 샌드박스 게이밍에 한 걸음 뒤진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kt와 샌드박스, 팀다이나믹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하위권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설해원 프린스는 하루빨리 팀을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도 한화생명의 경우 T1과의 경기에서 ‘하루’ 강민승의 부활과 ‘미르’ 정조빈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내면서 반등의 여지라도 남겼지만 설해원 프린스는 11연패에 빠지며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든 팀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 설해원만의 특색이 사라지면서 변수 창출이 어려워졌고, 라인전 능력이 약해서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캐리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티지 못하는 게 문제다.

기자 선정 6주 차 최고의 경기
DRX vs 젠지 1세트

LCK 서머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명경기가 나왔다. DRX와 젠지는 왜 자신들이 현재 3강으로 군림하고 있는지 경기력으로 여실히 증명했다. 3세트 모두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특히 1세트는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이 벌어졌다. 10명의 선수 모두가 실수 없이 잘했을 때,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준 경기다.

기자 선정 6주 차 최고의 선수
‘쵸비’ 정지훈

위에서 언급했던 젠지와의 1세트에서 집중적인 저격밴을 당했지만, 수비적인 챔프로 평가받는 갈리오를 들고 DRX가 불리할 때마다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특히 경기 후반부 상대 시야 밖으로 빠졌다가 점멸로 파고들면서 젠지 선수 4인을 광역 도발로 묶어놓고 2명을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 그 자체였다.

 

[경향게임스=박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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