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이프 인 블록]민간 차원 블록체인 개발저변 확대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7.28 13: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사업들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 및 서비스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차원에서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저변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제공=그라운드X
제공=그라운드X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퍼블릭 성격을 강화하고 나섰다. 클레이튼 기반 비앱(BApp)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했던 ‘비앱 파트너’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1년간 모든 서비스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파트너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클레이튼에서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스타트업 또는 1인 개발자들이 생태계로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클레이튼 측은 별도의 파트너 프로그램 없이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곳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공=람다256
제공=람다256

람다256은 7월 27일 초기 블록체인 스타트업·프로젝트를 위한 공유형 체인 ‘스타터 플랜’을 출시했다. 하나의 체인을 여러 프로젝트가 나눠 쓰는 구조로, 하나의 물리적 체인을 공유하지만 각 프로젝트의 개발 상황 및 데이터는 공유되지 않으므로 사실상 독립 프로젝트처럼 운영할 수 있다. 일종의 공유 오피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는 더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가를 절감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것으로, 실제로 자사의 기존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와 비교해 이용료가 저렴한 편이다. 다만, 스타터팩에서 발행된 토큰은 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다. 토큰을 단순 마일리지 개념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적합하다는 것이 람다256 측의 설명이다.

사실 이전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을 자처하는 엑셀러레이터들이 다수 존재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광풍’의 시기를 거치며 소위 ‘스캠 코인’이 판을 친 이후에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마중물이 될 정부 시범사업들도 대부분 대기업이 독식하며 스타트업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참신하면서도 진정성을 가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프로그램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