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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빠른 VR시장 생존 비결은

기고자: 미라지소프트 안주형 대표

  • 정리=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7.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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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0호 기사]
 

▲ 미라지소프트 안주형 대표

1.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다. VR시장은 매년 다양한 기기와 콘텐츠가 발매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우리는 하드웨어 발매에 맞춰 시장을 분석했다.독립형 VR 기기가 일반인들에게 더욱 어필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오큘러스 스토어는 성장했고 스토어에 한국 개발사 최초로 입점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 유저들의 니즈를 예측해 반영해야한다. 우리는 독립형 VR의 낮은 스펙 때문에 사실적인 현장감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하여 리얼VR피싱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이전에 모바일 스펙의 VR 디바이스에서도 사실적인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R&D를 미리 진행했다. 게임 장르 선정에 있어서도 최대한 어지러움이 없는 장르를 선택해 니즈를 만족시켰다. 경험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전문성을 쌓는 것이다.

3. VR은 기존의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과 다르다. VR 디바이스와 연동, 스크린 유무, 인풋 아웃풋 방식, U·X, 양안 시차, 행동 패턴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점들이 성공적인 VR을 만들기 위해서 고려돼야 한다. 이러한 내용들이 직접적인 체험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서는 터득하기 힘들다. 기존의 콘텐츠는 영상만으로 분석이 가능하지만 VR은 화면으로 보이는 부분과 VR을 쓰는 경험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좋은 VR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 분석하여 구현하며 얻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VR 스토어에서의 성공은 꽤나 까다롭고 어렵다. 하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기에 신규 유저들의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면 생각보다 긴 콘텐츠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게 된다. 단발의 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표를 계속 향상해 나가는 전략이 필수다. 한동안 어려웠던 VR 시장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더욱 부각 된다. 이런 상황에서더욱 진보된 VR 기기들이 출시된다면 VR 시장은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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