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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아시아, CBDC 개발 본격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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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서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형국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이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인 가운데, 필리핀 중앙은행 역시 CBDC 발행을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CBDC에 관심을 갖는 형국이다. 중국의 경우 디지털화폐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현재 일부 도시를 대상으로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구권에서는 미국과 프랑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먼저 프랑스는 8개 협력사를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은 현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의회에서관련 내용이 언급된 바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신설된 금융결제국 내 디지털화폐연구팀 및 기술반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수행중이며, 지난 3월부터 내년 말까지 총 22개월간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도 최근 들어 ‘디지털 엔화’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초 일본은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6개 중앙은행과 CBDC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 7월 디지털화폐 전담팀을 신설하며 디지털 엔화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중앙은행은"디지털 엔화는 일본은행의 최우선 이슈"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필리핀 중앙은행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 밴저민 디오크노 총재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자체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한 타당성과 정책 시사점을 검토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조사 결과 초안은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다.
디오크노 총재는 “각국 디지털화폐 발행 계획이 명목화폐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일단 암호화폐 자체보다는이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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