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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테일즈’ 잠수함 패치·금지어 논란 … 운영 미숙 개선·재발 방지 ‘약속’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8.03 18:04
  • 수정 2020.08.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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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올라서며 히트작 반열에 올라선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 테일즈’가 예기치 못한 악재와 맞닥뜨렸다. 게임 내 특정 대사 수정과 관련해 유저들의 불만이 급증, 서비스 개시 후 첫 위기에 봉착하는 모습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 7월 18일 국내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글로벌 서비스 당시 게임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게임을 접한 국내 유저들의 만족도가 더해지며 단숨에 히트작 반열에 올라섰다. 서비스 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10위권에 등극한 게임은, 8월 매출 순위 5위에 올라서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높은 기세를 이어가던 ‘가디언 테일즈’지만, 지난 2일 게임 내 대사 수정과 관련된 ‘잠수함 패치’ 논란이 발생하며 서비스 개시 후 처음으로 악재를 마주하는 모습이다.
 

▲ 이번 논란은 게임 내 이벤트 대사 중 '마리나' 캐릭터와 관련된 대사 수정으로부터 시작됐다
▲ 이번 논란은 게임 내 이벤트 대사 중 '마리나' 캐릭터와 관련된 대사 수정으로부터 시작됐다

관련 논란은 지난 7월 30일부터 진행 중인 ‘기사 학교에 가다’ 이벤트 내 대사 수정을 통해 발생됐다. 수정된 텍스트는 이벤트 스토리 중 ‘마리나’ 캐릭터를 향한 NPC의 대사 중 일부로, 성적인 비속어 성격을 지닌 대사 일부 스크립트가 ‘망할 광대 같은 게’라는 대사로 수정된 사례다.
해당 패치와 관련해 논란이 벌어진 지점은 우선, 관련 패치가 지난 2일 사전공지가 없는 상황에서 수정 패치가 이뤄졌고, 또한 해당 패치가 진행되는 동안 갑작스러운 서버 다운이 이뤄진 상황으로 처음 발생했다. 이후 관련 ‘가디언 테일즈’ 커뮤니티 내 유저들은 대사 수정에 대해 특정 성향을 지닌 일부 유저 층의 의견을 보다 중시해 수용했다는 의견 개진과 함께, 이와 관련한 ‘게임 내 금지어 구성 또한 해당 성향에 맞춰져 있다’는 의견이 더해지며 유저들의 불만이 급증한 모습이다.
 

▲ '가디언 테일즈' 공식 카페 관련 공지 중 발췌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금일 이시우 사업본부장이 직접 사과 공지를 작성, 유저들의 불만을 진화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이시우 본부장은 “사전에 공지 없이 임의로 본래 게임의 시나리오 대사에 수정을 가하였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단어로 변경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고 밝혔으며, “ 게임 내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빠른 수정이나 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게임 내에 불건전 언어가 아닌 것들까지 금칙어로 선정한 점 역시 문제였습니다”며 유저들이 제기한 불만 사항 대부분에 대한 운영 측의 잘못을 시인했다.
아울러, 이에 대해 시나리오 대사 재수정, 금칙어 재정비 등의 대응을 약속했으며, 내부 교육 및 재정비를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 수순을 밟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게 ‘가디언 테일즈’의 높은 흥행세는 이를 뒷받침 해주는 호재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었던 가운데, 이번 논란은 예기치 못했던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운영 측 또한 유저들의 불만을 모두 수용하고 개선을 약속한 가운데, 관련 대응이 유저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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