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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솔게임주 대거 우상향 … 코로나19 수혜로 어닝 서프라이즈 축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8.06 18:42
  • 수정 2020.08.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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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발생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게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소위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게임사들이 실적을 발표, 대다수가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우상향렐리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됐다. 주로 일본과 미국 등에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에 맞춰 각 기업들의 우상향 릴레이가 계속되는 부분이 주목할만하다. 

우선 각 플랫폼 홀더들이 빛을 봤다. 마이크로소프트(212.94달러, 주당 25만2,500원)는 지난 7월 22일 자사 2분기 매출이 13% 증가(380억 달러, 45조 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1분기 실적 역시 15%증가(350억 달러, 41조 5천억 원)하면서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게임 분야가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부분이 14%성장하는 등 전반적인 호성적이 인상적이다. 8월 3일 기준 5.3% 주가가 뛰었다. 

소니는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2.5%(6,600억 엔, 7조 4천억 원)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68%증가(1,240억 엔, 1조 4천억 원)한 부분이 키 포인트. 실적 발표전 대비 4.8%(8,468엔 주당 9만 5천 원)까지 주가가 뛰는 성과를 거뒀다.

닌텐도는 더 파격적이다.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매출이 2배(3580억 엔, 4조 209억 원), 영업이익은 6.4배(1천억 엔, 1조 1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크게 히트한 이후 기기 매출과 게임 매출이 계속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6.9%(49,190엔 55만 2천 원)상승했다. 비교적 최근 실적을 발표한 관계로 상승렐리가 계속될 가능성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각 플랫폼 홀더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은 소프트웨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는 곧 각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론칭한 기업들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해당 시기에 게임을 출시했거나, 이른바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기업들 역시 잇달아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캡콤은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237억 2,000만엔, 2천261억 원)이 32%뛰었다. 영업이익역시 39.1%(107억 1,100만 엔, 1,200억 원) 상승했다. 스테디셀러 '몬스터헌터'시리즈가 매출을 거두는 가운데 '바이오하자드 re 3'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캡콤은 실적 발표대비 주가가 18%(5130엔, 주당 5만 7천 원)뛰었고, 상승렐리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현 실적이 자사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실적 발표 중 흥미로운 부분은 더 있다. 오프라인 사업분야 중 하나인 어뮤즈먼트(오락시설)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증가분이 이 손해를 모두 메꾸고도 남을만한 실적을 거둔 셈. 

EA는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35억 6천만달러, 4조 2,200억 원)이 37% 상승했다. 스팀을 통해 PC시장을 공략하면서 거둔 성과다. 특히 '메이든 풋볼', '피파21'등 기존 주력 타이틀들이 출시되기 전에도 매출이 크게 향상된 점을 주목해 이들은 올해 예상 실적을 기존 발표 대비 7.2%(59억 5천만달러, 7조 5천억 원) 성장한 수치로 잡았다. 7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전망인 셈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주가는 발표전 대비 약 8.9%(주당 141.18달러, 17만 3천원)성장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전년 동기대비 총 매출(19억 3천2백만달러, 2조 2천억 원)이 23% 증가했다. 영업이익(7억 4천9백만달러, 8,879억 원)은 123%증가하는 성과를 거둬 들였다. 별다른 신작 발표가 없었지만 자사 히트작들의 매출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이 뛰는 성과를 거둬 들였다. 관련해 '콜 오브 듀티 워존'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하면서 7,500만 유저수를 돌파했고, 캐주얼게임분야 킬러콘텐츠 '캔디 크러시 사가'가 매출을 견인했다. 이들 주가는 저점 대비 3.2%(주당 84.32달러, 9만9천 원)성장했다. 

이들 외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렐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금주말 반다이남코, 코나미 등이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텐센트, 리메디, 스퀘어에닉스, 세가, 넷이즈 등이 자사 실적을 알릴 예정이다. 각기업들의 우상향렐리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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