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트리트 파이터 총괄 PD ‘오노 요시노리’, 캡콤 떠난다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8.10 12:17
  • 수정 2020.08.10 12:2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오노 요시노리 공식 페이스북

캡콤의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오노 요시노리’가 캡콤에서 퇴사한다. 이와 관련해 ‘오노 요시노리’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올여름 캡콤을 퇴사한다고 발표하며 30년간 캡콤에 몸담으면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오프라인 격투게임대회가 열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온라인 포맷으로 바뀐 대회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동시에 격투게임 팬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했다. 덧붙여 온라인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준 플레이어들과 격투게임 커뮤니티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출처=오노 요시노리 공식 트위터

이어 그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브랜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소감을 술회했다. 오노 요시노리는 “나는 오랜 시간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와 함께하며 좋은 시간, 나쁜 시간, 존재하지 않는 시간까지 경험했다”며 “내 마음은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가 햇빛을 받고 생기를 얻을 수 있도록 지난 10년 이상 따뜻하고 친절한 지원을 계속해 온 플레이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출처=오노 요시노리 공식 트위터

그리고 그는 “30년 동안 일했던 캡콤을 떠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한 수많은 게임 타이틀의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그만두게 됐지만, 캡콤의 차세대 직원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를 계속 책임지며 세계의 전사들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자신도 일반 게이머로서 새로운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와 해당 브랜드가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노 요시노리’는 1994년 캡콤에 입사해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와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음악을 담당했으며 스트리트 파이터 4의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4의 경우 스트리트 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의 흥행 실패로 인한 내부 경영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작을 밀어붙여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그의 노력과 열정을 반영하듯 퇴사를 발표하는 트윗에는 철권7의 프로듀서 ‘하라다 카츠히로’를 비롯해 2천 개가 넘는 감사와 응원 멘션이 달리며 훈훈함을 더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