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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모바일 양대 마켓 퇴출 … 법정공방 ‘일파만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8.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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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포트나이트’가 최근 애플앱스토어 내에서 퇴출된 데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에서도 퇴출됨에 따라, 에픽게임즈 측이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붉어진 모바일버전 ‘포트나이트’의 양대 마켓 퇴출 사태는 에픽게임즈 측의 결제 방식 추가에 따른 상황이다. 각각의 마켓은 현재 입점한 게임에 대해 인앱 결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포트나이트’가 에픽게임즈를 향한 직접 결제 서비스를 게임 내에 추가하면서 문제가 붉어진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이에 대해 관련 조약 위반임을 지적하며 ‘포트나이트’의 마켓 퇴출 수순을 밟았다. 이에 에픽게임즈 측은 “인앱 결제와 관련해 불합리한 규제를 부가하고 있으며, 독점을 통해 부당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애플을 향한 소송을 이어갔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포트나이트’ 게임 내 자체 결제 수단으로 ‘에픽 다이렉트 페이’를 선보이며 인앱 결제 상품에 대한 20% 할인 행사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양대 마켓은 자사 수수료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인식하고, 퇴출 수순을 밟은 모양새다.
또한, 금일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Nineteen Eighty-Fortnite’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애플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영상은 1984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한 쪽을 베어 문 사과 형상의 독재자를 표현하고 있으며, 유저들로 하여금 2020년도가 1984년도로 변하는 것을 막는 싸움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측이 구글과 애플을 향한 과도한 수수료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세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버전 발매 당시에도 구글의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 입점까지도 정식 발매 이후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법정공방의 여파가 일시적인 충격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간 양대 마켓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은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정면충돌로 이어진 사례는 전무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결국 법정공방까지 이어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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