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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LCK] 흔들리는 DRX, 젠지 ... 굳건한 담원, T1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8.18 15:50
  • 수정 2020.08.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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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들의 업셋이나 고춧가루 투척 없이 다소 무난하게 진행된 2020 LCK 서머도 어느덧 9주 차가 지나고 마지막 10주 차만 남았다. 현재 DRX, 담원게이밍(이하 담원), 젠지e스포츠(이하 젠지), T1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와 kt 롤스터(이하 kt)가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 진출전을 놓고 최후의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출처=LCK 공식 영상

그러나 이번 9주 차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약팀들의 소소한 반란이 있었다. 아프리카, kt와 함께 마지막까지 와일드카드 진출을 놓고 다투던 샌드박스 게이밍(이하 샌드박스)은 3강 중 한 팀인 젠지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국 최종 스코어 2:1로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경쟁자 kt가 설해원 프린스(이하 설해원)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또 담원과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DRX는 최하위팀 설해원에게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표식’ 홍창현 선수의 장로용 스틸로 가까스로 승리해 결승 직행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하지만 젠지와 DRX 두 팀 모두 약팀으로 평가받는 샌드박스와 설해원에게 얻어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각각 8연승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담원과 T1에 대한 전문가와 팬들의 기대치가 상승했다. 

밴픽에 있어서도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생겼다. 연속된 너프로 아펠리오스가 더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됐으며, 그 자리에 케이틀린이 들어섰다. 시즌 초반 1티어 원딜이 이즈리얼과 아펠리오스였다면 현재는 애쉬와 케이틀린이 1티어로 꼽히고 있다. 덧붙여 9주 차에 글로벌 밴이 해제돼 선택할 수 있게 된 신규 챔프 릴리아는 정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출전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기자 선정 9주 차 최고의 경기
DRX vs 설해원 프린스

무난하게 진행되던 이번 서머 시즌에 역대급 업셋이 나올 뻔했다. 메타가 바뀐 이후 계속 무기력하게 패배하던 설해원 프린스가 간만에 스프링 시즌에서 선보였던 공격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최상위권인 DRX를 턱밑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주도권을 가져본 게 너무 오래된 탓인지 유리한 상황에서 판단 미스가 자주 있었고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장로용을 스틸 당한 것이 뼈아팠다. 

기자 선정 9주 차 최고의 선수
‘익수’ 전익수

LCK 분석데스크에서 ‘폰’ 허원석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들을 정도로 서머 중반부터 떨어진 폼으로 스프링 시즌의 기대를 무색하게 만든 ‘익수’ 전익수가 간만에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비록 팀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최상위권인 DRX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상대로 솔로킬을 내는 등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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