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이프 인 블록]블록체인 활용 관광방역 선도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19 11: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일부 확진자들의 도주와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이탈 등 사건이 이어진 데다, 휴가철이 겹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의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는 8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블록체인 DID 기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공=아이콘루프
제공=아이콘루프

해당 협약을 통해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블록체인 DID 기반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은 아이콘루프의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 앱에 탑재된다. ‘쯩’은 높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MyID) 플랫폼 기반의 DID 서비스로, 이달부터 시중은행의 비대면 실명인증 수단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의 DID(분산신원증명)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함은 물론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급되는 관광방역 인증은 사용자 단말기의 안전한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QR코드 인증 시에는 블록체인으로 비식별화된 정보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업장 출입 시마다 매번 새로 인증을 하거나 QR코드를 재생성하는 등의 불편함 없이, 한 번 발급받은 방문인증을 간편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외부 방문객의 유입이 많고, 특히 관광지, 식당 등에 밀집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대기열 발생 및 별도 인력 배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은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방문자가 직접 스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복수의 QR코드 배치 시 기다리거나 줄을 서지 않아도 신속한 인증이 가능하다. 업주 입장에서도 QR코드 스캐너와 같은 장비를 구비하거나 별도 인력을 배치할 필요가 없고, 개인정보 수집 및 관리에 대한 부담 또한 없다.
개인의 신원정보와 방문기록정보는 분리해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며, 확진자 발생 시에만 정보를 결합해 동선을 추적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19일부터 제주도 청사 출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8월 내 도청 인근 50개 업장을 대상으로 본 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9월 초부터는 도내 8개 권역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민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