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외계인납치작전, 역대급 참신함 무장한 4인조 '등장'

첫 타이틀 ‘피그로맨스’, 개성만점 기획 ‘주목’ ··· 굿즈 등 확장 콘텐츠로 ‘인생 프로젝트’ 선언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8.21 11:5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82호 기사]

‘외계인납치작전’은 ‘피그로맨스’를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4인조 인디게임개발사다. 최용찬 대표는 디자인 쪽에서 10년간 경험을 쌓고 인디게임개발을 시작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자신이 주도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두 번째로 게임의 뛰어난 상호작용성에 끌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게임개발을 배우기 위해 다닌 학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본격적인 게임개발에 들어가면서 최용찬 대표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에 전력을 다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따라온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람을 온전히 녹여 만들어낸 게임 ‘피그로맨스’는 독특한 분위기와 게임성으로 2019년 새로운 경기 게임오디션 TOP10 입선, 2020 인디크래프트 국내부문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통해 직접 만나본 그는 올 12월 출시 예정인 ‘피그로맨스’를 바탕으로 뻗어 나갈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개발사명 ‘외계인납치작전’은 ‘피그로맨스’ 제작에 필요한 외계인 같은 기술을 가진 동료들을 납치한다는 콘셉트로 지은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현재 3명의 유능한 동료를 납치(?)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작품으로 이어진 세계관 꿈꿔
최용찬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에 재능이 있었다. 독학으로 배운 그래피티를 통해 전문팀에 스카웃을 받기도 했고, 단편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본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인디게임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외주를 받으면서 잦은 수정 요청에 점점 지쳐갔다고 했다. 작업은 많이 했는데 작품에 연결성이 없는 것에 싫증을 느낀 것이다. 이후 그는 자신이 만든 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개발에 도전하게 됐다. 게임에 주목한 것도 영화나 애니메이션보다 게임이 이용자와 연결성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최용찬 대표는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피티로 나름 유명세를 얻으며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을 때, ‘하고 싶은 것’에 온전히 집중하면 필요한 것들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신념이라고 표현했다.
 

신념과 개성 녹여낸 게임 ‘피그로맨스’
이왕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한 그는 다음으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했다. 다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개성을 추구한 것이다. 그는 3년에 걸쳐 작성한 시나리오를 최근 몇 달 전까지 계속 수정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연출, 음악까지 하나하나 직접 만든 게임 ‘피그로맨스’는 최용찬 대표의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피그로맨스’는 소시지 공장으로 끌려간 암퇘지가 7등분으로 잘려 사라지고 이를 목격한 수퇘지는 사랑하는 암퇘지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충격적인 스토리로 시작한다. 개성 넘치는 비주얼과 음산한 분위기로 유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고, 동시에 참신한 게임성과 재미로 유저를 사로잡는다.
최용찬 대표는 ‘피그로맨스’가 자신의 인생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을 걸쳐 만들어 나갈 작품이라는 것이다. DLC를 통한 게임 볼륨의 확대뿐만 아니라 동화책이나 피규어 같은 실물 굿즈 출시 등을 통해 피그로맨스의 세계관을 계속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상표권 출원까지 마친 상황이다.
끝으로 그는 ‘피그로맨스’가 많은 이들의 인생작이 되길 소망했다.
“제가 인생 프로젝트로 기획한 게임이 누군가의 인생에 남을 작품이 된다면 그것만큼 멋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업한눈에보기
● 회사명 : 외계인납치작전
● 대표자 : 최용찬
● 설립일 : 2019년 11월 4일
● 직원수 : 4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피그로맨스’
● 위 치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외계인납치작전이라는 팀명부터 게임 하나를 평생프로젝트로 기획하는 발상이 매우 독특하다.
● 팀 워 크 ★★★★★
현재 같이 일하는 멤버들은 최용찬 대표의 설득을 통해 기존 직장을 그만두고 합류할 정도로 신뢰가 돈독하게 쌓여있다.
● 비 전 ★★★★☆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최용찬 대표는 현재 다양한 곳에서 ‘피그로맨스’에 대한 러브콜이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이제 출시를 통해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