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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블록체인 기반 전자명부 ‘비짓미’ 확산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21 14:46
  • 수정 2020.08.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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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전자명부 서비스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감염으로 확진자 동선 파악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부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점차 확장되는 추세라 눈길을 끈다. 아이콘루프의 QR전자명부 서비스 ‘비짓미’가 대표적으로, 무상지원 2개월 만에 신청업체 200개, 이용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제공=아이콘루프

‘비짓미’는 DID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방문 자격 인증 서비스다. 병원, 빌딩 등에서 방문자의 신원을 사전에 증명한 뒤 현장에서 비대면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한다. 기업·기관에서 방문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뒤 개별 방문증을 발송하면, 방문자는 비짓미 모바일 앱으로 방문지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출입할 수 있다. 스캔을 위한 별도의 장비나 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서비스 신청 시 QR코드 패키지까지 제공해 도입 부담을 대폭 줄였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6월부터 본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콘루프 측에 따르면, 서비스 무상 제공 2개월이 지난 현재 200개 이상의 업장이 서비스 도입을 신청한 상태다. 이용자 수도 3만 명을 넘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 콘래드호텔 및 힐튼호텔 등 대형 호텔과 공유형 오피스 등 다양한 시설에서 ‘비짓미’를 도입했으며, 20여 개 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 중이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업장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편의점, 카페 등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업장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코드 스캔 후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간단한 방문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교회 및 병원, 학원 등과 같이 동일한 방문자가 반복적으로 오가는 시설의 경우 앱을 통해 방문자 정보를 사전 입력해 두면 추가 인증절차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인증이 가능한 형태다.

수기 방명록과 달리 각자의 휴대폰 단말기를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작성자 간 개인정보 유출 염려가 없고 펜 등 감염 매개체 공유 문제로부터 자유로우며, 디지털화된 출입 이력을 바탕으로 확진자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속·정확한 확진자 추적 및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종식 시점까지 본 서비스의 무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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