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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금융권 DID 기반 실명인증 상용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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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로 인해 블록체인, 생체인증 등 대체수단들이 부각된 가운데, 금융권 최초 DID 기반 실명인증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이와 관련해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MyID) 기반의 DID 서비스 ‘쯩’을 통해 신한은행 실명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공=아이콘루프
제공=아이콘루프

이번 건은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DID 서비스의 국내 첫 상용화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쯩’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 플랫폼 기반의 DID 서비스다.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 간소화에 대한 특례가 적용되며, 금융보안원의 심의를 거쳐 보안성을 검증받았다. ‘쯩'에 적용된 DID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 한 번 인증된 신원정보를 사용자 휴대폰에 암호화하여 저장했다가, 본인이 직접개인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쯩’ 실명인증은 신한은행이 금융실명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소유 인증을 거쳐 사용자의 신원을 검증한 후 발급한다. 타 기관에 제출할 때는 앞선 절차에 대한 반복 없이 지문만 확인하여 간편하게 반복 제출이 가능하도록 혁신금융서비스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신원정보의 위변조 여부는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쯩’ 실명인증은 로그인 수단 변경 시 신원확인을 시작으로, 모바일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고객확인(KYC) 등 신한은행 ‘쏠(SOL)’의다양한 비대면 실명확인 업무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제주은행 등 여러 신한금융지주 계열사가 본 서비스의 연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쯩’에서 신한은행 실명인증을 발급받은 사용자는 신한 쏠 앱에서의 금융거래는 물론 증권, 카드,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 앱, 이와 제휴된 생활편의 앱에서도 간편하게 신원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이콘루프 측은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의 실명인증 발급 서비스도 연내 오픈 예정이다. 향후 시중은행, 증권사, 지방자치단체,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77개 파트너 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와 협력, ‘쯩’을 금융권실명인증뿐 아니라 방문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형태의 신원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은 “DID는 향후 확산될 디지털ID 생태계의 진입점이 될 것이며, 개인의 신원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관리와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생태계안으로 참여한다면 이러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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