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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콘솔 게임, 가격 인상 임박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8.28 12:12
  • 수정 2020.08.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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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콘솔의 게임 타이틀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게임 개발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출처=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발췌

이와 관련해 최근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를 공개하면서 해당 게임의 가격을 기존 AAA급 게임보다 10달러 인상한 69,99달러로 책정했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을 살펴보면 기존 콘솔인 PS4와 Xbox One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에디션’은 여전히 59.99달러지만, 차세대 콘솔과 기존 콘솔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제네레이션 에디션’은 69.99달러에 판매된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액티비전이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다수의 해외게임매체들은 2K의 농구게임 시리즈 최신작인 ‘NBA 2K21’의 가격이 69.99달러가 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출처=2K 공식 홈페이지 발췌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콘솔 게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을 두고 차세대 콘솔기기에 대응해 새로 게임을 개발하면서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2005년 이후 약 15년간 AAA급 콘솔 게임 가격은 59.99달러에서 변하지 않았지만, 게임 개발 비용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일례로 숀 레이든 前 SIE 미국 대표는 지난 6월 게임랩 라이브에서 “게임 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AAA급 게임 가격은 59.99달러에서 변하지 않았지만, 게임 개발 비용은 10배쯤 증가했다”라며 “가격의 탄력성은 없는데, 비용의 변동성이 큰 지금 같은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임 리서치 회사 IDG도 지난 7월 해외매체 게임스인더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콘솔 게임 개발 비용은 평균적으로 200%에서 300%까지 증가했지만, 가격은 59.99달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편 동기간 영화표 가격은 39%, 넷플릭스 구독비는 100%, 케이블 TV 패키지 가격은 105% 상승했으며 이에 비하면 차세대 콘솔 게임 인상률은 1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적지 않은 게임 퍼블리셔들이 게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차세대 콘솔 게임 가격은 인상 쪽으로 무게추가 실리는 모양새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지난 7월 진행된 2020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안에 나올 차세대 콘솔 게임들은 59.99달러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라는 한시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2021년부터 발매될 게임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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