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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IPO 흥행 청신호 … 수요예측 최고기록 경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31 11:59
  • 수정 2020.08.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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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수요예측 단계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IPO(기업공개)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서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래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상장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끈다.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8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경쟁률은 약 1,479:1로 국내 IPO 사상 최고 기록이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이 역시 국내 공모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407개에 달해, 글로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요예측의 흥행 요인으로는 시장 친화적인 가격설정이 꼽힌다. 상장 직전에 밸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던 기존 상장기업들과 달리,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가격을 통해 보다 많은 유입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공모가는 24,000원으로, 밴드 최상단이다. 당초 밴드를 상회하는 공모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었으나, 보다 안정적인 IPO 흥행을 위해 이같은 가격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결정된 공모가로 산출되는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약 1조 8,000억 원이다. 비상장주식 시장 평균매매가 기준으로 3~4조에 육박함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각 증권사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로 32,000원을 제시했는데, 상장 이후 약 33% 가량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이어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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