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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블록체인, 해외여행 재개 ‘열쇠’ 되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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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비즈니스 등으로 인한 해외 출장 등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다. 검사 등 복잡한 검역과정을 거쳐야 하고, 자가격리로 인한 업무 공백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펄린은 사용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인증할 수 있는 ‘ICC AOKpass’ 앱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펄린의 도지 선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ICC AOKpass는 세계 어디에서나 배치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을 사용한다. 특정 국가의 방역수칙을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관련규정 준수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ICC AOKpass 앱의 테스트는 싱가포르 기업 에너지 드릴링과 인터내셔널 SOS 등 몇 개의 기업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석유 시추 플랫폼으로 가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관련 PCR 검사를 받게 했다. 이후 검사 결과는 해당 앱에 저장돼 직원들에게 전송됐으며, 태국 공항에서 이를 보여줌으로써 쉽게 입국할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즈니스 등을 위한 해외여행을 재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물론 자가격리 등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방역수칙을 무시하거나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과정을 통해 최소한 검사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 SOS 싱가포르의 줄리아나 김 상무는 “ICC AOKpass의 성공적인 테스트는 많은 산업에서 업무 복귀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며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이 앱이 널리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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