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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스위스, 암호화폐 중심지 부상하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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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CBDC 등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 부분에서는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위스 측에서 한 발짝 앞서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의회는 지난 10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 및 기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2020년 여름 스위스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블록체인법’의 후속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 거래와 파산 기업으로부터의 디지털 자산 회수 등에 대한 법적 절차를 정의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 운영을 위한 법적 요건을 추가했다. 이 개정안은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스위스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 탈중앙화 금융 등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위스에는 페이스북 리브라를 포함해 900개 이상의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공·민간 양면에서 관련 기술을 통한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스위스는 알프스 관광이나 정밀공학으로 유명하지만, 금융 분야에서도 중요한 국가로 지목된다. 자금세탁 등 ‘검은 돈’의 은닉처라는 악명이 높지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알려진 스위스 은행이 대표적이다. 절대로 고객 정보를 넘겨주지 않는 이들의 특징은 블록체인의 보안성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스위스 은행들이 금융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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