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슬로스에서 개발한 게임 ‘어몽 어스’의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8천 6백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올 8월과 9월 사이에 ‘어몽 어스’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어몽 어스’의 2020년 8월 다운로드 수는 전월 대비 661% 증가한 1천 8백 4십만 건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것은 2020년 9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다운로드 수가 4천 2백만 건에 육박하며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몽 어스’의 최근 45일간의 다운로드 수는 누적 다운로드 수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타워 측은 ‘어몽 어스’의 이 같은 급격한 성장을 인플루언서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어몽 어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유튜브나 트위치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게임에 대한 동영상 콘텐츠가 늘어나면서부터다. 센서타워의 조사에 의하면 8월과 9월에 ‘어몽 어스’의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급증한 국가에는 미국, 멕시코, 필리핀 및 ‘한국’이 포함돼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았다. 미국은 총 2천 5십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체 다운로드의 23.7%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 브라질은 1천 6백 6십만 다운로드로 19.2%, 3위 멕시코는 6백 8십만 다운로드로 8%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어몽 어스의 누적 매출은 3백 2십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로 조사됐다. 다운로드 수와 마찬가지로 미국 내 매출이 1백 6십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로 가장 많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이 브라질에 이어 매출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한국 내 매출은 3십 3만 달러(한화 약 3억 8천만 원)로 전체 비중의 10.2%를 차지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