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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 불구 PC방 ‘울상’, 업계 상생시도 ‘훈훈’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9.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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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이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되며 영업정지는 끝났지만, 실질적인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못하며 업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각종 프로모션 등 상생시도를 이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월 14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조정되면서 PC방도 길었던 영업중단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업주들의 시름은 끝나지 않았는데,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이격, 음식물 취식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다. PC방 이용자 중 10대가 60% 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중요한 매출원으로 먹거리가 자리잡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같은 방역수칙은 치명적이다. 때문에 업주들은 문을 열어도 적자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영업중단 조치나 다를 바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각 게임사들도 상생을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PC방 업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 협력을 위해 9월 22일 부터 총 1개월 간 가맹 매장에서 소진된 사업주 요금(D코인)을 환급해주기로 결정했다.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 가맹 사업주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1개월간 사용된 PC방 D코인 100%를 환급받게 된다. 대상 게임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다.

펄어비스는 자사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및 ‘섀도우 아레나’ 게임 이용 시간을 1개월간 무료 지원한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상생 논의를 통해 PC방 사업주가 선호하는 시기에 맞춰 게임 이용 시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기간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이외에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PC방 보상 혜택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업계 종사자들과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PC방 통합관리 프로그램 ‘게토’를 운영하는 엔미디어플랫폼은 가맹점들의 운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전체 가맹 매장들을 대상으로 ‘게토PC방 웰컴백’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다. 방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최대 10,000원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PC방을 향한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미디어플랫폼 송재화 대표는 “PC방 운영 정상화가 조금이라도 빨리 당겨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PC방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께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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