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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어쌔신 크리드' 등 트리플A급 VR 라인업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9.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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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하프라이프 알릭스', '제2의 비트세이버' 대박 신화를 노리고 신작 게임들이 대거 등장한다. 소위 '트리플A급'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대형 기업들이 자사 I·P를 동원, 개발중인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17일 새벽 2시 페이스북이 진행한 페이스북 콘넥트는 그 발표의 장이 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자사 신규 HMD  '오큘러스 퀘스트2'를 공개했다. 기존 제품대비 최대 4배 이상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면서 개발작품들 역시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는 10월 13일 전 세계 공식 론칭될 예정으로 라인업을 통해 출시될 작품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출시라인업은 이미 팬층을 보유한 작품이나, 소위 대형 개발사들이 참가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가장 먼저 유비소프트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자사 킬러 콘텐츠인 '어쌔신크리드'와 '스플린터셀'을 기반으로 VR게임 개발을 선언했다. 개발팀은 유비소프트 리플렉션스, 뒤셀도르프, 뭄바이가 참가한다. 개발 리딩은 유비소프트 레드 스톰. 이들은 '레인보우 식스', '고스트 리콘' 등 세계적인 FPS브랜드를 만들어낸 팀으로 이번에는 VR시장에서 전설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베이더 임모탈'시리즈로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를 휩쓴 ILMxLAB도 신작을 발표한다. 이번에도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시리즈에서 '다스베이더'를 주제로 삼아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면 이번엔 좀 더 익숙한 얼굴들이 유저들을 찾아온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C-3PO나 R2-D2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스터 요다가 등장하는 등 이번에는 '빛의 포스'를 다루는 이야기가 주가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명은 '스타워즈:테일즈 프롬 더 갤럭시즈 엣지'로 결정됐다.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영화 '쥬라기 월드'을 기반으로 한 게임 '쥬라기 월드 애프터매스'도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기밀 연구 자료를 회수하기 위해 공원으로 들어가는 요원 이야기를 다룬다. 만화를 연상케하는 카툰 렌더링 기법을 적용해 그래픽을 구현한 점이 특징. 프로젝트 개발사는 VR 대작 FPS게임 '온워드'를 개발한 코트싱크 게임즈가 맡았다. 이들은 오큘러스 퀘스트를 통해 '온워드'를 론칭한 뒤 4일만에 100만달러 매출을 돌파한 전례를 남겼다. 이번에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타이탄 폴', '스타워즈 :폴른 오더', '에이팩스 레전드' 등 굵직한 게임들을 개발해 세계적인 개발사 반열에 오른 리스폰엔터테인먼트는 '메달 오브 아너'를 기반으로 VR게임을 개발중이다. 이들은 오는 12월 11일 '메달 오브 아너:어보브 앤 비욘드'를 출시한다. 유저는 전설적인 전장 속에 투입되며, 이 곳에서 살아남아 역사를 뒤바꾸는 것이 목표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속에서는 수륙양용보트를 타고 상륙 작전을 펼치는 장면이 눈에 띈다. '오하마 비치' 작전을 떠올리게 만드는 구조다. 이어 전투기를 타고 하늘을 날거나, 나치를 상대로 하는 것으로 보이는 진압작전에 투입되는 등 꿈에서나 할법한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브랜드 '워해머 40,000'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도 등장한다. 개발사는 '워해머'세계관을 기반으로 '에이지 오브 지그마'등을 개발한 픽셀 토이즈. 이번에는 VR게임에 도전하게 됐다. 공개된 영상은 '워해머'세계관을 표현하는 배경과 장식, 장비들을 들고 나와 총격전을 펼치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상대적으로 트리플A급이라고 보기에는 실망스러운 그래픽이 단점. 해당 세계를 VR환경에서 만나고 싶은 유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수 라인업이 공개됐다. 먼저 1990년대 전설을 썼던 게임 '미스트'가 30년만에 VR로 재탄생한다. 고전게임 팬들에게 다시 한번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게임즈는 '비트세이버'와 'BTS'콜라보레이션을 공개했다. BTS를 모델로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점이 포인트. VR초기 시장에서 산악게임 '클라임'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크라이텍은 후속작 '크라임2'를 선보인다. 이번에도 어지럽고 숨가쁜 등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큘러스 퀘스트는 국내에 정식 발매돼 현재 사전 예약 구매를 받고 있다. 가격은 41만 4천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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