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신흥 강호 ‘담원’, 롤드컵 우승 후보 '급부상'
LCK 신흥 강호 ‘담원’, 롤드컵 우승 후보 '급부상'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0.09.1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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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경기력으로 최단 시간 ‘압살’ ··· 스크림 전적서 LPL팀 ‘압도’

[지령 783호 기사]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팀의 우승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LCK 서머시즌 우승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이유는 담원이 2년 연속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한 LPL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교전 메타를 완벽히 이해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교전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현 메타에서는 평균 경기 시간과 분당 킬 수가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담원은 양 지표에서 세계 최정상급 수치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에 더해 전략적인 변수 창출에도 능해 메타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 시즌 대륙 및 주요 팀별 해당 지표를 분석해 ‘담원’의 롤드컵 우승 가능성을 집중 분석해봤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제공

최단 시간 승부 ‘통했다’
이번 시즌 LCK 팀들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가 올라간 이유는 적극적으로 대세 메타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기존 운영 메타를 고수하던 LCK팀들은 지난 5월 개최된 미드 시즌 컵 패배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선 교전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싸우면서 경기 시간이 빨라졌다. 이번 서머 시즌만 놓고 보면 LCK의 평균 경기 시간은 31분 49초로 4대 리그 중에 가장 빠르다. 라이벌 리그라 할 수 있는 LPL의 32분 13초, LEC의 33분 35초보다도 빠른 수치다.
이는 주도권을 잡은 이후 스노우볼을 얼마나 잘 굴릴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19년 서머 시즌 LCK의 평균 경기 시간은 33분 38초로 LPL, LEC 보다 길었고, 롤드컵 성적도 그대로 이어진 바 있다. 그런 LCK 팀 중에서도 서머 시즌 2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담원’의 평균 경기 시간은 28분 20초로 전 세계 모든 팀 중 가장 빠르다.
 

▲ 이번 서머시즌 기준 LCK는 4대 리그 중 가장 경기 시간이 짧다(출처=게임스오브레전드e스포츠)

LPL 밀리지 않는 전투력 ‘강점’
LCK의 강점이 속도라면 LPL은 교전 메타의 원조답게 뛰어난 전투력을 자랑한다. 이번 LPL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만난 ‘TES’와 ‘징동 게이밍(이하 징동)’은 5세트 내내 도합 155킬을 만들어내며 대혈전을 벌였다. 이후 LPL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대 리그의 게임당 킬과 분당 데미지에 대한 지표를 공개했다. 결과는 양쪽 모두 LPL이 1위를 차지했다.
LPL은 게임당 12.9킬, 분당 데미지 1,897.7을 기록하며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리그임을 입증했다. LCK가 게임당 12.2킬, 분당 데미지 1,879.4로 그 뒤를 이었고 LEC는 게임당 11.7킬, 분당 데미지 1,810.8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팀별 분당 킬 수치를 살펴보면 ‘담원’ 만큼은 LPL에 뒤지지 않은 전투력을 보유했음을 알 수 있다. LoL 통계 사이트 ORACLE'S ELIXIR에 의하면 ‘담원’의 분당 킬 수치는 0.86킬로 LPL 서머 시즌 우승팀 ‘TES’의 0.87킬에는 살짝 밀리지만 준우승팀 ‘징동’의 0.83킬에는 오히려 앞선다. 참고로 LCK 준우승팀 ‘DRX’의 분당 킬 수치는 0,76킬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에 비하면 격차가 있는 편이다.
분당 킬 수치가 높다는 것은 소위 ‘킬각’을 얼마나 잘 볼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우승을 차지하기 전부터 LPL에서 ‘담원’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경계 대상이 될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담원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CK 서머시즌을 지배했다

전략적인 승부수까지 완벽
이처럼 지표를 통해 메이저 지역과 팀들을 살펴본 결과 ‘담원’은 LPL팀들과도 겨뤄볼 만한 ‘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도인비’ 김태상 선수는 ‘담원’이 LPL팀들과 진행한 스크림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역대급으로 변수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모든 팀들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교전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로 승부가 뒤집히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는 것. ‘와디드’ 김배인 해설은 “현재 LoL은 모든 라인이 캐리 라인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변수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담원은 LCK 서머 결승 1세트에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깜짝 케이틀린 픽으로 DRX를 무너뜨려 전략을 통한 변수 창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속도, 전투력, 그리고 변수 창출까지.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현재 롤드컵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담원’으로 보인다. 왕좌를 연거푸 내주고 맞이하는 롤드컵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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